[세종=뉴스핌] 민경하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 1981년 설립 이래 처음으로 지방공정거래사무소장에 여성을 임명했다.
공정위는 피계림 서기관(행시 48회)을 부산공정거래사무소장으로 승진·발령했다고 3일 밝혔다.
지방공정거래사무소는 공정거래 업무 최일선인 신고사건 전담기관이다. 또한 부산사무소는 과장급 지방사무소(부산·광주·대구·대전)중 가장 규모가 크며 매년 500여 건의 공정거래·소비자 관련 신고 사건을 처리하고 있어 의미가 크다는 설명이다.
피계림 신임 부산공정거래사무소장 [사진=공정위] 2020.04.03 204mkh@newspim.com |
피계림 신임 소장은 지난 2005년 공직을 시작해 2010년부터 공정위 소비자정책국, 심판담당관실, 카르텔조사국, 유통정책관실 등에서 근무했다. 지난 2018년말부터는 유통정책관실 총괄 서기관으로 근무하면서 가맹·유통·대리점 거래상 갑을문제 정책과 사건 등을 두루 처리해왔다.
이번 피 소장의 승진으로 공정위 과장급 공무원 중 여성공무원은 18명으로 늘었다. 전체의 1/4(75명 중 18명) 수준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공정위 여성 간부들의 업무영역이 넓어졌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피 소장이 그간 쌓아온 경험을 토대로 부산·경남 지역 공정거래 문화 확산·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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