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지구촌 '물류 대란' 돈만 주면 사던 것들 못 구한다

기사입력 : 2020년04월04일 00:56

최종수정 : 2020년04월04일 00:56

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 영국의 화물 운송 업체 칠 체인은 식재료를 운송하기 위한 냉동 트럭을 확보하지 못해 며칠째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 세계 최대 컨테이너 선사인 머스크는 주요국 항만이 '셧다운' 된 데 따라 상당수의 선박이 '격리' 상태다.

# 중국의 한 수출업체는 하늘길과 바닷길이 막힌 데다 운임이 폭등한 데 따라 주문 받은 물품의 공급에 커다란 차질을 빚고 있다.

지구촌 물류와 수출 네트워크가 무너져 내리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에 주요국이 국경 폐쇄에 나선 결과다.

온-오프라인 쇼핑몰을 통해 원하는 물건을 원하는 시간에 구매하는 경제 활동을 당연시 여겼던 소비자들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가운데 물류 대란에 따른 식량 및 생필품 위기가 닥칠 것이라는 경고가 번지고 있다.

싱가포르 슈퍼마켓의 텅 빈 진열대 [사진=로이터 뉴스핌]

3일(현지시각) 홍콩의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CMP)에 따르면 이번주 에티오피아가 국경을 페쇄했고, 미얀마가 모든 상업용 항공기 운항을 동결시켰다. 남아공 역시 비필수 물품의 운송을 대폭 제한했다.

앞서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 대부분의 유럽 국가들이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고강도 이동 제한을 시행한 데 이어 나온 움직임이다.

중국의 물류 시스템도 사실상 마비 상태다. 특히 하늘길 마비가 심각하다. 항공업계는 특정 국가의 노선을 단 한 건만 유지할 수 있고, 운항 건수도 한 주에 한 건으로 축소해야 한다.

국제항공운송협회에 따르면 중국이 항공편으로 전세계에 공급하는 물품은 매년 총 6조달러어치에 달한다. 글로벌 수출 총액의 약 35%에 해당하는 수치다. 전세계 공급망의 위기를 예고하는 대목이다.

노선 축소에 따라 중국의 항공 운임은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동남아퍈 항공료가 200% 뛰었고, 미국과 유럽 운임 역시 100% 이상 급등했다.

상황은 다른 지역도 마찬가지. 아프리카와 남미에서 식재료를 수입해 유럽 주요국에 판매하는 유통업체 사뚜르날리아는 가파른 항공 운임 상승으로 인해 정상적인 비즈니스가 어려운 실정이라고 털어 놓았다.

블룸버그는 영국을 필두로 유럽 주요국의 화물 운송 시스템이 작동을 멈추면서 각 도시의 슈퍼마켓에 식품 공급이 차질을 빚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수출입 항만 [사진=블룸버그]

신선 야채부터 냉동 가공 식품까지 물류 대란으로 인해 공급 부족과 가격 인상 등 후폭풍이 예상된다는 얘기다.

CNN은 미국 역시 국내외 '셧다운'으로 인해 식료품과 생필품, 그 밖에 의료 물자의 공급이 막혔고 이 때문에 소비자들의 패닉 사재기가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과 호주, 칠레, 포르투갈 등 전세계 30여개 항만이 선박 출입을 전면 금지하거나 대폭 제한했고, 항공업계 역시 수 천 편의 노선이 동결된 상태.

공급망 컨설턴트 데이브 호워스는 CNN과 인터뷰에서 "대개 유통업계는 쌀과 파스타를 포함한 필수 식료품의 재고 물량을 1~3주 가량 유지한다"며 "주요국 항만과 항공 노선이 막히면서 식량과 생필품 대란이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지난 2월22일부터 3월5일까지 실시한 조사에서 75%에 달하는 미국 기업들이 공급망 교란을 경험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투자 매체 포브스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지구촌 공급망이 무너졌다고 주장했다. 바이러스가 진화되기 전까지 물류 시스템의 정상화를 기대하기 어렵고, 베트남과 태국 등 주요 수출국의 '식량 봉쇄'가 맞물리면서 소비 경제가 위기를 맞을 것이라는 경고다.

 

higrace5@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지연·황재균, 결혼 2년 만에 파경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걸그룹 티아라의 지연과 프로야구 kt 내야수 황재균이 결혼 1년 10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다. 지연은 5일 법률대리인을 통한 입장문에서 "저희는 서로 합의하에 이혼을 위한 조정 절차를 진행하게 되었다"며 "빠르게 입장 표명하지 못한 점 양해를 부탁드린다. 향후 더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티아라 지연. [사진=지연] 지연의 법률대리인은 두 사람이 서로의 다툼을 극복하지 못해 별거 끝에 이혼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현재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조정 신청서가 제출된 상황이다. 이들의 이혼설은 지난 6월 처음 나왔다. 부산 경남권 방송 KNN 라디오로 야구 중계를 하던 이광길 해설위원이 방송이 안 되는 줄 알고 "황재균, 이혼한 거 아냐"라고 사담을 한 것이 전파를 타게 되면서다. 지난달 초에는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황재균이 늦게까지 지인들과 어울리는 영상이 SNS에서 확산되면서 다시 이혼설이 제기됐다. 황재균. [사진=kt] 두 사람은 2022년 12월 결혼식을 올렸다. 지연은 2009년 티아라로 데뷔해 '거짓말', '보핍보핍', '롤리폴리' 등의 히트곡으로 활동했다. 황재균은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현재 소속팀 kt는 LG와 준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있다. 5일 1차전에 7번 3루수로 출전한 황재균은 삼진 2개 포함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zangpabo@newspim.com 2024-10-05 18:31
사진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전통문화의 고유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나서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상품이 출시됐다. 하이브는 오는 9일 한글날을 맞아 국립박물관문화재단과의 협업으로 공식 상품 '2024 달마중 BTS X 뮷즈(MU:DS)'를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백자 달항아리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달마중'은 전통문화에 감각적인 디자인과 트렌드를 입혀 MZ세대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끈 국립박물관상품 브랜드 '뮷즈'와의 협업으로 출시됐다. 지난 2021년과 2022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시리즈다. '달마중'은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국보급 유물 6점에서 모티프를 얻어 제작됐다. 해당 유물은 반가사유상, 청자상감 국화·모란무늬 참외 모양 병, 청자상감 국화 넝쿨무늬완(찻 그릇), 백자 상감 연꽃 넝쿨무늬 대접, 백자 상감 모란·나비무늬 편병, 백자 달항아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반가사유상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하이브는 이들 유물 디자인에 그래픽, 방탄소년단 그룹 로고, '옛 투 컴'(Yet To Come)·'소우주' 가사를 더해 공식 상품을 제작했다. 반가사유상에는 '당신은 꿈꾸는가, 그 길의 끝은 무엇인가' 하는 '옛 투 컴' 가사가 새겨졌고, 백자 달항아리에는 '한 사람에 하나의 역사, 한 사람에 하나의 별' 하는 '소우주'의 가사가 어우러졌다. 한편, 달마중 티저 영상은 4일, 화보 이미지는 5일 하이브 머치 X(구 트위터) 계정에 공개되며, 오는 8일 11시부터 위버스샵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국립중앙박물관 내 뮤지엄 샵에서 구매할 수 있다. oks34@newspim.com 2024-10-04 11:3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