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대통령실

속보

더보기

'최대 아동 성착취 사이트 운영자가 27일 풀려나'…미국 송환 요구 20만 넘었다

기사입력 : 2020년04월06일 15:38

최종수정 : 2020년04월06일 15:38

웰컴투비디오 운영자 손모씨 미국 강제송환 요구 20만 넘겨
"돈세탁으로 충분한 도피자금 보유, 이대로 출소 안된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생후 6개월의 신생아부터 아동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피해자의 성착취 동영상을 유통했던 이른바 '웰컴투비디오' 사이트의 운영자 손모씨의 미국 강제송환을 요구하는 청와대 청원이 20만 명을 넘었다.

'유/아동 성착취 동영상 유통시킨 다크웹 손모씨의 미국 법무부 강제송환을 실행해주십시오'라는 제목의 청와대 청원은 6일 오후 3시 경 20만2650명의 지지를 얻어 정부의 답변을 받을 수 있는 20만 명을 넘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세계최대 아동 성착취 동영상 사이트인 '웰컴투비디오' 운영자인 손모씨의 미국 강제송환을 요구하는 청와대 청원이 20만 명을 넘었다. [사진=청와대 청원 게시판] 2020.04.06 dedanhi@newspim.com

청원자는 "광범위한 피해자의 성착취 동영상을 유통했던 다크웹 운영자 손모 씨가 2020년 4월 출소 예정"이라며 "이 사실이 알려져 30만이 넘는 국민이 청원을 통해 다크웹 운영자 처벌을 요청했을 때 청와대는 3권 분립을 이유로 아무것도 못한다는 무력한 답을 줬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청원자는 "다행스럽게도 손씨를 제대로 처벌할 다른 방법이 있다. 2019년 10월에 미국 법무부는 손씨의 강제송환을 요청했다"며 "전문가들의 의견에 따르면 미국의 사법당국도 처벌의 권한이 있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인터넷 상에 아동 음란물을 유포한 손씨의 행위는 미국 법에도 저촉이 되며, 미국의 사법당국도 처벌의 권한이 있기 때문에 이러한 원칙은 일사부재리 원칙은 국가 간에는 적용될 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라며 "미국 법무부는 손씨를 돈세탁 혐의로도 기소했는데 해당 혐의는 한국에서 처벌받지 않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가상화페를 이용한 결제의 경우 거래소의 잔액을 제외하고는 압류는 물론 규모 파악조차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돈세탁 등으로 이미 충분한 도피자금을 보유했을 손씨를 이대로 출소시키면 절대 안된다"고 요청했다.

그는 "청와대가 진정으로 여성 인권에 관심을 갖고 있다면, 성범죄자의 강제송환을 망설일 이유가 없다"며 "행정부의 일부인 법무부가 손씨의 미국 강제송환을 제대로 처리하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앞서 세계 최대의 아동 성착취물 사이트인 '웰컴투비디오'를 운영했던 손모씨는 지난해 징역 1년 6개월 형을 확정받고 이달 27일 풀려날 가능성이 크다. 이 사이트에서 한 차례 영상을 내려받은 미국인 리처드 그랫코프스키는 이름이 공개되고 징역 70개월을 선고받은 것에 비해 운영자인 손씨는 솜방망이 처벌을 받았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손씨는 24살로 2015년부터 3년 가까이 이 사이트를 운영해 4억 원이 넘는 수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손씨에 대해 미국에서도 불법 영상물을 팔았다며 다시 죄를 물을 테니 손씨를 미국으로 보내달라고 했지만, 우리 정부는 한번 처벌한 죄를 다시 처벌할 수 있느냐는 문제 때문에 아직 답변을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