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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손해보험 콜센터 집단감염 사망자 나와... 노조 "원청 책임져야"

기사입력 : 2020년04월08일 14:21

최종수정 : 2020년04월08일 14:24

특정지역 혐오 방지·책임소재 명확화 차원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전국사무금융노조는 8일, 166명의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구로 콜센터와 관련 "구로 콜센터가 아닌 에이스손해보험 콜센터라 불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무금융노조는 이날 성명을 통해 "특정 지역에 대한 혐오를 방지하기 위해 이미 모든 국가들이 이번 감염병에서 중국의 특정 지역 이름을 빼기로 합의했다"며 "콜센터 노동자와 구로에 대한 혐오를 확산시키지 않기 위해 지역의 이름을 빼야 하며, 원청과 자본의 책임을 명확하게 하기 위해 사업장 이름을 넣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콜센터 관련 노동조합원들이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에이스손해보험 케이트윈타워 앞에서 코로나19 감염 콜센터 노동자에 대한 책임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04.07 dlsgur9757@newspim.com

이들은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이번 일의 책임은 지역이 아닌 원청 에이스손해보험에 있다"며 "생계에 매어진 모든 노동자의 권리를 위해 우린 지역이 아닌 '누가' '무엇 때문에' '왜 그렇게 돼야 했는지'를 함축할 수 있는 이름을 불러야 한다"고 설명했다.

사무금융노조는 "이름 짓기가 중요한 또 다른 배경은 책임을 명확하게 하기 위해서"라며 "2007년 12월 서해 '태안 기름 유출 사고'를 우리가 기억한다면 책임을 진 주체가 지역이었는지, 아니면 단지 사고이기 때문에 아무도 책임이 없는 것인지 인식하기 어렵다. 잘못된 이름이 삼성중공업이라는 가해자를 잊혀지게 만들 수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tac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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