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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현황] 확진 140만명 돌파...봉쇄 완화에 WHO '경고음' (8일 13시 기준)

기사입력 : 2020년04월08일 15:49

최종수정 : 2020년04월11일 19:58

노르웨이, 오스트리아·덴마크 이어 봉쇄 완화 발표
스페인 신규 사망자 743명으로, 닷새 만에 증가
트럼프 "미국 내 코로나19 발병 곡선 정점 다가서"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전 세계 코로나19(COVID-19) 누적 확진자가 140만명을 돌파했다. 총 사망자는 7만명에 육박했다.

하루 신규 감염자가 15만명 이상에 달하는 등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노르웨이가 오스트리아와 덴마크에 이어 봉쇄령 완화 계획을 발표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유럽 국가들의 봉쇄 완화 움직임에 대해 '너무 이르다'는 의견을 내놨다. 봉쇄를 섣불리 완화했다가 확산 속도에 다시 불이 붙을 수 있다는 경고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의 집계에 따르면 한국시간 8일 오후 12시 56분 기준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는 각각 143만453명, 8만2135명이다. 하루 전보다 각각 15만5497명, 1만2639명 늘었다.

국가·지역별 누적 확진자는 ▲미국 39만9081명 ▲스페인 14만1942명 ▲이탈리아 13만5586명 ▲프랑스 11만70명 ▲독일 10만7663명 ▲중국 8만2783명 ▲이란 6만2589명 ▲영국 5만5949명 ▲터키 3만4109명 ▲스위스 2만2253명 등이다.

또 국가·지역별 누적 사망자는 ▲이탈리아 1만7127명 ▲스페인 1만4045명 ▲미국 1만2907명 ▲프랑스 1만343명 ▲영국 6171명 ▲이란 3872명 ▲중국 3337명 ▲네덜란드 2108명 ▲벨기에 2035명 ▲독일 2016명 등이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2020.04.08 bernard0202@newspim.com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 동부시간 7일 오후 10시 49분 미국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는 각각 39만7391명, 12만943명이다. 전날보다 각각 3만1866명, 2018명 증가했다. 존스홉킨스대학의 집계치와는 차이가 있다.

주별 확진자는 ▲뉴욕 14만81명(이하 사망 5563명) ▲뉴저지 4만4416명(1232명) ▲미시건 1만8852명(845명) ▲캘리포니아 1만7533명(447명) ▲루이지애나 1만6284명(582명) ▲메사추세츠 1만5202명(356명) ▲플로리다 1만4739명(295명) ▲펜실베이니아 1만4582명(240명) ▲일리노이 1만3549명(384명) ▲조지아 9156명(348명) 등이라고 NYT는 전했다.

◆ 노르웨이, 오스트리아·덴마크 봉쇄 완화 동참

오스트리아와 덴마크에 이어 노르웨이가 봉쇄 조치를 완화한다고 발표했다. 에르나 솔베르그 노르웨이 총리는 7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취한 조치들을 '서서히' 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함께 바이러스를 통제해왔기 떄문에 사회를 서서히 개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노르웨이 보건장관은 낮은 감염률을 언급하며, "(코로나19가) 통제 아래에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노르웨이 일일 신규 확진자는 425명으로 정점을 찍었다가 100명을 조금 넘는 수준으로 내려왔다.

봉쇄 조치 완화에 따라 노르웨이의 유치원은 오는 20~27일 사이에 문을 다시 열고, 1~4학년생을 위한 초등학교는 27일 개학할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 다만 재택근무는 유지되며, 주요 스포츠 및 문화 행사는 6월 15일까지 금지된다. 불필요한 해외여행 금지 권고는 계속 유지된다.

노르웨이 일일 신규 확진자 수 [자료= 월드오미터]

지난 6일 오스트리아와 덴마크도 제한 조치들을 일부 해제한다고 했다. 오스트리아는 오는 14일부터 상점의 영업 재개를 단계적으로 허용하는 시간표를 발표했고, 덴마크는 오는 15일 어린이집과 초등학교의 문을 다시 열겠다고 했다.

앞서 스페인도 부활절인 이달 12일 이후로 비(非)필수 생산 활동에 대한 금지령을 해제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다만 7일 스페인 내 코로나19 신규 사망자가 743명으로, 닷새 만에 증가해 주목된다. 로이터는 "그럼에도 봉쇄 완화 기대감은 여전하다"고 했다.

◆ WHO "병상서 너무 일찍 일어나면 재발"

WHO는 유럽 일부 국가의 봉쇄 완화 움직임에 대해 '너무 이르다'는 의견을 내놨다.

크리스티안 린트마이어 WHO 대변인은 7일 화상 브리핑에서 WHO는 코로나19 확산 방지 조치를 완화하는 것과 관련해 포괄적인 권고는 하지 않고 있다면서도, 너무 일찍 해제말 것을 촉구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스트라스부르 로이터=뉴스핌] 이홍규 기자 =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역에서 의료진이 구급차에 있던 코로나19(COVID-19) 환자들을 특수 고속열차로 옮기고 있다. 2020.03.26 bernard0202@newspim.com

그는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는 너무 일찍 대책을 내려놓음으로써 다시 후퇴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며 병상에서 너무 일찍 일어나 돌아다니면 병이 재발하고, 합병증이 생길 위험이 있다고 했다.

◆ 트럼프 "코로나19 발병 곡선 정점 다가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 내 코로나19 발병 상황이 정점을 향해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7일 백악관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TF) 브리핑에서 "미국의 발병 '곡선'이 정점으로 가고 있을지도 모른다"며, "아마도 미국은 예상보다 훨씬 적은 수의 사망자를 낼 것"이라고 했다.

[워싱턴 로이터=뉴스핌] 이홍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코로나19(COVID-19) 대응 태스크포스(TF) 브리핑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2020.04.07 bernard0202@newspim.com

트럼프 대통령은 브리핑에서 경제를 빠른 시간 안에 재개하고 싶다는 의지를 재차 드러냈다. 그는 "우리는 그것을 빨리 열고 싶다"며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곡선의 정점에 도달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WHO에 대한 미국의 기여금을 보류할 것이라고 위협하기도 했다. 이날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WHO가 정말 망쳐버렸다"며 "(WHO에) 주로 미국이 자금을 지원하지만, 매우 중국 중심적"이라고 비판했다. 미국의 WHO 기여금은 194개 회원국 가운데 가장 많다.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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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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