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3월 하순 일본 다녀온 윤학, 자가격리 '권고'에 뚫린 코로나19 방역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권고 어겨도 제재 못해…유흥업소 직원 감염당해
이달 중순까지 자가격리해야 안전…앱 체크가 관리 전부

[서울=뉴스핌] 한태희 임성봉 기자 = 유흥업소 종업원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전파한 것으로 추정되는 그룹 슈퍼노바 멤버인 가수 윤학(37·본명 정윤학)이 지난 3월 하순 일본에서 입국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방역망에 구멍이 뚫린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4월 1일 이전 입국자는 정부 지침 상 자가격리 의무가 아닌 권고에 해당하면서 외출을 막을 수 없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잠복기가 14일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3월 하순에 입국한 경우 해외에서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 윤학처럼 무방비로 외부활동을 할 경우 제2, 제3의 감염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4월 1일 이전 입국자들은 자가격리 권고 대상자라는 이유로 정부가 법적인 제재를 가할 수 없어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방역당국은 물론이고 지방자치단체와 경찰도 손을 놓고 있다.

8일 서울시와 서초구청, 강남구청 등에 따르면 윤학은 지난달 24일 귀국했다. 이틀 뒤인 26일 윤학은 유흥업소 여직원으로 알려진 지인 A(36·여) 씨를 서울에서 만났다. A씨를 만나고 하루 뒤인 지난달 27일 윤학은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느꼈다. 지난달 31일 서초구보건소에 진단검사를 받은 윤학은 이어 지난 1일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초신성 출신 윤학 [사진=윤학 인스타그램] 2020.04.03 alice09@newspim.com

같은 날 A씨도 코로나19 의심증상으로 강남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았다. 하루 뒤인 지난 2일 A씨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방역 당국은 일본에서 귀국한 윤학이 A씨를 감염시킨 것으로 파악했다.

윤학은 해외에서 입국했지만 자가격리 의무대상자가 아니다. 지난 4월 1일 이전 입국해서다.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1일 0시부터 모든 입국자는 출발지와 국적에 관계없이 2주 동안 의무적으로 자가격리하라고 지침을 내렸다.

문제는 지난 1일 이전 입국자는 잠복기임에도 자가격리 권고 대상으로 분류했다는 점이다. 지난 1일 기준으로 3월 18일 이후 입국자는 코로나19 확진자일 가능성이 있다. 증상이 없더라도 잠복기를 거친 뒤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일 수 있다는 얘기다. 

잠복기까지 고려하면 3월 하순 입국자는 정부가 최대 오는 14일까지 특별관리를 해야 한다. 그런데도 정부는 사실상 이들을 방치한 상황이다. 자가격리만 권고했을 뿐 관리 방안이 없는 것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집단으로 발생한 10일 오전 서울 구로구 코리아빌딩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입주자들이 코로나19 검진을 받고 있다. 이날 코리아빌딩 11층 콜센터에서는 집단 감염 사례로 추정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했다. 2020.03.10 mironj19@newspim.com

자가격리 의무 대상자는 반드시 정부 지침을 준수해야 한다. 만약 이를 어기면 처벌을 받는다. 코로나19의 경우 감염병 예방법 위반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

반면 권고는 말 그대로 특정한 일을 하도록 권하는 것으로 법적 강제력이 없다. 정부 권고를 무시해도 처벌받지 않는다는 얘기다. 특별입국절차에 따라 입국 수속 당시 발열 체크 및 특별검역신고서 작성, 자가진단 애플리케이션(앱)만 설치하면 된다. 

중앙방역대책본부 관계자는 "권고는 말 그대로 권고일 뿐 법적 강제성이 없다"며 제재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서초구청 또한 "(A씨는) 자가격리 의무대상자도 아니고 현행 법을 어긴 것도 아니다"라며 "권고를 어겼다고 해서 고발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결국 자가격리 권고 대상자는 정부 관리 사각지대에 있는 것이다. 윤학의 사례에서 보듯이 3월 하순 입국자는 코로나19 증상이 나올 수 있다. 이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유흥업소 및 체육시설, 교회 등 다중이용시설을 마음껏 방문하고 다닐 경우 대규모 집단감염의 우려까지 있다. 

하지만 자가격리 권고 대상이라는 이유로 이들의 외출을 막을 순 없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지자체와 경찰도 손을 놓을 수밖에 없다. 자가격리 의무 대상자 중 이탈자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서 엄중하게 처벌한다고 엄포를 놓은 것과 대비된다.

경찰청 관계자는 "권고는 가급적 이러이러한 조치를 따라달라는 의미이고 의무는 반드시 해야 하고 안 하면 처벌이 가능한 개념"이라며 "(A씨는) 자가격리 의무 대상자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법적으로 문제가 안 되는 것을 무시하고 경찰이 (A씨가) 위험하니까 수사하자고 접근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방역대책본부 관계자는 "2월 초 중국을 시작으로 지난달 19일에 모든 국가 입국자에 대해 특별입국절차를 확대 적용해서 관리 중"이라고만 답했다.

 

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2심' 판사 숨진 채 발견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등 혐의 사건 항소심 재판장을 맡았던 신종오 서울고법 판사가 6일 새벽 숨진 채 발견됐다. 법조계에 따르면 신 고법판사는 이날 오전 1시께 서울고법 청사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투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 중이다.  신 고법판사는 올해 2월부터 서울고법에 배치받아 김 여사의 주가조작 등 혐의 사건 항소심 재판장을 맡았다. 서울고법 형사15-2부(재판장 신종오)는 지난달 28일 김 여사에게 1심보다 무거운 징역 4년과 벌금 5000만 원, 추징금 2094만 원을 선고했다.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등 혐의 사건 항소심 재판장을 맡았던 신종오 서울고법 판사가 6일 새벽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 서초동 서울고법. [사진=뉴스핌DB] hong90@newspim.com 2026-05-06 09:38
사진
쿠팡, 1분기 3545억 영업손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쿠팡Inc가 올 1분기 12조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하며 외형 성장을 이어갔지만, 수익성이 크게 악화되며 적자 전환했다. 1분기 영업손실은 3500억원을 기록했으며, 이는 2021년 4분기 이후 4년 3개월 만에 최대 적자 규모다. 지난해 4분기 대규모 정보유출 사태 여파와 대만 등 신사업 투자 확대가 맞물리면서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어닝 쇼크' 수준의 실적을 낸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사진=뉴스핌DB] ◆매출 2개 분기 연속 감소세...적자 전환쿠팡Inc는 6일(한국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1분기 연결 실적 보고서를 통해 매출 85억4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79억800만달러 대비 8% 증가한 수치다. 올 1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1465.16원)을 적용하면 매출은 12조4597억원으로, 전년 동기(11조4876억원) 대비 8% 늘었다. 다만 분기 매출은 지난해 4분기(12조8103억원)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 특히 이번 분기 성장률은 8%에 그치며 상장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성장률이 깨졌다. 수익성은 크게 후퇴했다. 1분기 영업손실은 2억4200만달러(약 3545억원)로 전년 동기 1억5400만달러(약 2337억원) 영업이익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당기순손실도 2억6600만달러(약 3897억원)로 전년 동기 1억1400만달러(약 1656억원) 순이익에서 적자 전환했다. 이번 영업손실 규모는 약 4년 3개월 만에 최대 수준이다. ◆본업 성장 둔화 뚜렷…활성 이용객 증가세도 주춤 세부적으로 보면 프로덕트 커머스(로켓배송·로켓프레시·로켓그로스·마켓플레이스) 매출은 71억7600만달러(10조5139억원)로 전년 동기 68억7000만달러(9조9797억원) 대비 4% 늘었다. 작년 4분기(12%)보다 성장률이 크게 하락한 수준으로, 프로덕트 커머스 조정 에비타(EBITDA, 3억5800만달러) 역시 같은 기간 35% 감소했다. 이 기간 활성 고객 수는 2390만명으로 2% 늘어나는 데 머물며 성장세 둔화가 뚜렷했다. 이는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2460만명) 대비 감소한 수준이나, 프로덕트 커머스 고객 1인당 매출은 300달러(43만9540원)로 전년(294달러·42만7080원) 대비 3% 늘며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대만 타오위안에 위치한 쿠팡 대만의 네 번째 스마트 물류센터 전경. [사진=쿠팡 제공]  ◆신사업 확대에 적자 심화…현금흐름 동반 악화 반면 대만 로켓배송·파페치·쿠팡이츠 등 성장사업 부문 매출은 13억2800만달러(1조9457억원)로 전년 10억3800만달러(1조5078억원) 대비 28% 신장했다. 해당 부문의 조정 에비타 손실은 3억2900만달러로 확대되며 전체 수익성을 끌어내렸다. 현금흐름도 둔화됐다. 최근 12개월 기준 영업현금흐름은 16억달러로 전년 대비 4억2500만달러가 감소했고, 잉여현금흐름(3억100만달러)도 같은 기간 7억2400만달러 줄었다. 올 1분기 쿠팡의 적자는 개인정보 유출 사태 수습을 위한 보상 비용과 신사업 투자 확대가 동시에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쿠팡은 지난해 12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공시를 통해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한 고객 보상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회사 측은 "사고 사실을 통보받은 고객을 대상으로 2026년 1월 15일부터 약 12억달러(약 1조6850억원) 규모의 구매이용권을 지급했다"며 "구매이용권은 판매 가격과 해당 각 거래의 매출액에서 차감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매출과 수익성에 모두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구매이용권 사용은 지난달 15일 종료됐다. 이번 실적은 시장 기대치도 크게 밑돌았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컨센서스(전망치) 대비 영업손실 규모가 5배 이상 확대된 것으로 나타나며 투자 심리도 위축됐다. 1분기 실적 발표 직후 쿠팡 주가는 뉴욕증시 시간외 거래에서 약 3~4% 하락 거래되고 있다. 한편 쿠팡Inc는 이번 분기 3억9100만달러 규모(2040만주)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쿠팡Inc는 이사회가 자본 배분 전략의 일환으로 1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추가 승인했다고 밝혔다. nrd@newspim.com 2026-05-06 06:2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