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오늘부터 2주간 연장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보다 더 철저히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수도권에서 지역 전파가 확산되면 서구 나라들처럼 대규모 감염사태로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6일 국무총리실에 따르면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물리적 거리두기는 남을 위한 배려일 뿐 아니라 스스로를 지키는 가장 효과적인 방역수단"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0.04.06 dlsgur9757@newspim.com |
정세균 총리는 "오늘부터 다시 2주간의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작됐다"며 "여기서 느슨해지면 감염이 확산될 것이 분명하기에 불가피하게 연장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만약 수도권에서 감염이 대규모로 퍼지게 된다면 지금 서구 여러 나라가 겪고 있는 위기가 우리에게도 다시 닥쳐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정 총리는 "지난 대구경북의 위기는 모두의 협력과 응원으로 극복하고 있어도 다시 찾아오는 위기는 헤어날 방법을 찾기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봄철을 맞아 많은 시민들이 야외로 나가는 것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정 총리는 "야외는 실내보다 전파위험이 현저히 낮지만 일부에서는 우려할 만큼 인파가 밀집한 경우도 있었다"며 "국민 스스로 방역 전문가가 돼 자신의 건강과 공동체의 안전을 지킨다는 마음으로 충분한 안전거리를 확보하는 등 개인위생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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