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불법 침공 가담해 6000명 전사상
"대규모 전사상 따른 내부 반발 무마용"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 국무위원장 김정은이 13일 평양에 건설 중인 '해외군사작전 전투위훈기념관'을 찾아 공사 실태와 함께 이곳에 설치될 조각상 등을 살펴봤다고 관영 선전매체들이 14일 전했다.
이 기념관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됐다 사망한 북한 군인들을 추모하기 위한 시설로, 앞서 김정은은 지난해 10월 23일 착공식에 참석해 직접 첫 삽을 떴고, 지난달 2차례 공사 현장을 찾는 등 각별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노동신문에 따르면 김정은은 "해외 군사작전에 참전한 우리 군인들이 발휘한 무비의 영용성과 대중적 영웅주의는 필승의 기치로 역사에 당당히 새겨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기념관을 참전 열사들의 위훈과 영생의 상징으로 불멸할 성스러운 전당, 시대의 대기념비로 훌륭히 일떠세울 것"을 촉구한 것으로 신문은 전했다.
북한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불법 침공을 돕는다는 명목으로 모두 1만 4000여명의 전투병력을 파견한 것으로 우리 정보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이 가운데 2000명이 전사하는 등 모두 6000명의 전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김정은은 예상 밖의 인명손실이 벌어지자 이들에게 영웅칭호를 주고 유가족에게 주택을 공급하겠다고 약속하는 등 수습책에 나섰고, 추모관 형태의 전투위훈기념관을 건립하기 위해 서두르고 있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청년군인들을 죽음으로 내몰았다는 북한 내부의 불만과 반발여론이 반(反) 김정은 쪽으로 번지는 걸 차단하기 위해 관영 선전매체 등을 총동원해 대대적인 선전선동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분석을 뒷받침하듯 김정은의 이번 공사현장 방문에 군부 고위인사는 동행하지 않았고, 노동당 선전선동부장인 주창일만 함께했다.
국가정보원은 지난 12일 국회 정보위 보고에서 "쿠르스크 지역 국경 방어에 전투병 1만명이 가 있고 공병부대 1000명이 투입 중"이라며 "파병군 전체의 40%에 달하는 사상자 발생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현재 전술 습득, 전장 데이터 확보, 러시아의 군사기술 지원 등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yj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