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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사상 첫 '온라인 개학' 출석률 중3 99.5%·고3 98.5%

기사입력 : 2020년04월09일 22:52

최종수정 : 2020년04월09일 22:52

[무안=뉴스핌] 지영봉 기자 =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인해 미뤄진 2020학년도 새 학기 개학이 9일 온라인을 통해 중학교 3학년과 고등학교 3학년부터 시작됐다.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면대면 수업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이날 중학교 248개교와 3학년 재학생이 없는 신설교 2개교(매성고, 한국창의예술고)를 제외한 고등학교 142개교, 특수학교 8개교 3학년 학생들이 일제히 온라인 개학을 했다.

전남도 교육청 온라인 강의 시행 장면 [사진=전남교육청] 2020.04.09 yb2580@newspim.com

이날 전남 도내에서는 고등학교 3학년 1만 6592명 중 98.5%인 1만 6343명, 중학교 3학년 1만 4741명 중 99.5%인 1만 4667명이 원격수업에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총 3만 1333명 가운데 3만 1010명(98.9%)이 원격수업에 참여했다. 미참여 학생은 기기장애나 사용미숙 때문으로 파악됐다.

원격수업은 실시간 쌍방향 화상수업, 콘텐츠 활용형, 과제수행형, 기타 학교장이 정하는 유형 중에서 학교 별로 여건에 맞는 방식을 선택해 진행했다.

지난해 12월 겨울방학에 들어간 뒤 4개월여 만에 맞는 개학을 기념하는 '온라인 개학식'을 하거나 본격 수업에 앞서 온라인 '담임 시간'을 운영하며 교사와 학생이 정서적 공감을 나누는 시간도 가졌다.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고생하는 분들에게 편지쓰기 수업 등 인성교육도 이뤄졌다.

전남교육청 온라인 강의를 하고 있는 선생님의 모습 [사진=전남교육청] 2020.04.09 yb2580@newspim.com

사상 처음으로 원격수업을 해본 학생과 교사들은 "그동안 염려하고 긴장했던 것에 비하면, 비교적 순조롭게 수업을 진행했다. 오히려 학생의 상황이 컴퓨터에 보이기 때문에 집중도가 더 높은 것 같았다. 또 작은 학교가 많은 우리 전남의 강점을 부각시킬 수도 있어 좋았다는 반응이다.

이날 운영을 시작한 도교육청 원격수업 긴급지원 콜센터에는 EBS 로그인이 잘 안 되는 등 접속 불안정 사례가 5건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EBS가 안정화되면 보완이 돼 크게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도교육청은 위기 상황에서 원격수업이 제대로 방향과 길을 찾아가는 데 전문적학습공동체가 활발하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해나갈 계획이다.

장석웅 교육감은 이날 강진 청람중학교(공립 특성화학교)에서 열린 온라인 개학식에 참석한 데 이어 전남생명과학고, 강진고를 방문해 첫 원격수업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yb258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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