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부터 월~목 오전 9시40분 '우리집 유치원' 편성
'EBS키즈' 유료방송 기본상품 시청가능토록 조치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방송통신위원회는 어린이집과 유치원 휴업에 따른 영유아의 보육과 교육 공백을 보완하기 위해 EBS 1TV의 유아․어린이 프로그램 긴급 편성과 유아·어린이 전용 채널인 EBS키즈의 시청접근성 강화를 지원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초·중·고교생뿐 아니라 미취학 아동에 대해서도 지원이 필요하다는 시청자들의 요구를 반영한 것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보건복지부가 지난달 31일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확산에 따라 4월 5일까지로 예고됐던 전국 어린이집 휴원기간을 무기한 연장했다. 이는 영유아의 건강을 보호하고 '코로나19'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필요한 점, 밀집생활에 따른 감염시 지역사회 확산 우려가 있는 점, 어린이집은 영유아 특성, 놀이중심 보육과정 특성 감안 시 학교와 달리 온라인 운영도 불가능한 점 등을 고려한 것이다. 이날 서울 동대문구 인근의 어린이집에 휴원 안내문이 붙어 있다. 2020.03.31 leehs@newspim.com |
이에 따라 EBS는 오는 13일부터 7주간 월∼목 오전 9시 40분부터 10시 30분까지 지상파 EBS-1TV에서 유치원 교육과정에 기반한 특별생방송 '우리집 유치원'을 긴급 편성한다.
특별생방송 '우리집 유치원'은 유치원 누리과정에 따라 3~5월에 배워야 할 교육과정에 맞춰 제작된다. 생방송이 진행되는 동안 유치원선생님과 영상통화로 소통하는 등 다양한 정보와 참여의 장이 제공될 예정이다.
아울러 방통위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유아·어린이 및 학부모들이 EBS키즈를 유료방송을 통해 쉽고 저렴하게 시청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방통위는 EBS·유료방송사업자와 협력해 EBS키즈를 티브로드, 딜라이브, CMB, 현대HCN 등 주요 종합유선방송업체(MSO) 4개사의 기본상품에서 시청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 현재 EBS키즈는 KT, SKB, LGU+와 같은 인터넷(IP)TV와 케이블TV LG헬로비전 이외 고가상품에 송출되고 있기 때문이다.
과기정통부는 유료방송사업자들이 EBS와 채널계약을 통해 약관변경신고를 하면 이를 신속히 처리하여 이르면 오는 13일부터 시청자들이 기본상품에서 EBS키즈 채널을 시청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현재 EBS키즈가 송출되지 않았던 스카이라이프에도 시청자들이 기본상품에서 시청할 수 있도록 사업자 간 협의를 지원하고 있다.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은 "미취학 아동의 발달 단계를 고려하면 인터넷보다 방송 프로그램을 통한 학습이 바람직하다"며 "이번 EBS의 유아·어린이 프로그램 특집 편성과 EBS키즈 채널 시청권 확대로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가지 못하는 아이와 학부모가 가정에서 양질의 콘텐츠로 안전한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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