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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이슈] 中 우한 봉쇄령 해제…중국 소비株 부활 신호탄 될까

기사입력 : 2020년04월10일 17:45

최종수정 : 2020년04월10일 17:45

LG생활건강, 연초 저점 대비 16% 상승
해외유입으로 인한 中 내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상존

[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진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 내려졌던 봉쇄령이 해제되면서 중국 소비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살아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다만 아웃바운드(내국인 국외여행) 및 인바운드(외국인 국내여행) 부진 등의 여파가 이어지면서 한동안 업종별 희비는 엇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베이징 중신사=뉴스핌 특약] 이동현 기자= 8일 오후 후베이성(湖北省) 우한(武漢)에서 출발한 고속철도가 베이징서역에 도착했다. 이날 76일만에 봉쇄가 해제된 우한역에선 중국 전역으로 이동하려는 사람들로 붐볐다. 기차로 우한을 떠난 인원은 5만 5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2020.4.8.

후베이성 정부는 지난 8일 오전 0시(현지시간) 우한에 대한 봉쇄 조치를 해제했다. 지난 1월 23일 봉쇄령을 단행한 지 76일 만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봉쇄령 해제 당일에만 5만5000여명의 시민이 열차를 통해 우한을 떠났으며, 100여편의 항공기가 이륙한 것으로 나타났다. 

후베이성 당국의 이 같은 조치는 중국에서 코로나19 사태가 진정 국면으로 들어선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해외 유입 사례를 제외한 중국 내 지역발생 확진자 수는 지난달 11일 이후 한 자릿수로 유지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소강상태로 접어들며 최근 중국에서는 여행 상품 및 화장품 온라인 판매가 급증하는 등 소비가 점진적으로 회복되는 기미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소비 진작 기대감을 반영하듯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았던 중국 소비주도 반등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면세점과 백화점 등 유통업체의 경우 관광객 급감 등의 여파를 극복하기 쉽지 않으나, 화장품주는 현지 수요 회복과 공장 운영 재개, 온라인 시장 활성화 등에 힘입어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화장품 대장주 LG생활건강은 전 거래일 대비 3.19% 내린 121만500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달 23일 104만5000원까지 떨어지며 장중 52주 최저가를 기록했던 LG생활건강은 연초 저점 대비 16.2% 올랐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코로나19 사태가 최악의 상황을 지나 조금씩 진정되는 국면에 있기 때문에 2월을 저점으로 실적이 점차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중국 소비 관련주에 대한 투자심리 개선과 함께, LG생활건강 주가의 반등세가 당분간 이어질 확률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어 "중국 소비심리 개선으로 2분기에 중국 법인 매출이 성장세로 전환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예상했다. 지난해 LG생활건강의 전체 해외 매출 중 중국 매출은 52.2%에 달했다. 

코스맥스는 이날 1.08% 상승한 8만2100원에 장을 마쳤다. 올해 고점보다 10.1% 하락했으나, 저점 대비 37.8% 회복했다. 코스맥스의 경우 중국 정부 지침에 따라 운영이 중단됐던 상하이, 광저우 공장 가동이 재개된 데 이어 광저우 법인의 온라인 매출 확대가 점쳐지고 있다. 여기에 국내에서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손소독제 매출 상승의 수혜까지 누리고 있다. 코스맥스 측은 올 상반기 손소독제 매출이 지난해 전체 매출 대비 3000%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전했다.

이 밖에 아모레퍼시픽은 이날 0.29% 상승한 17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아모레퍼시픽도 지난달 17일 저점 대비 21.6% 상승하며 하락폭을 만회하는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반면 면세 및 여행 관련 주가의 낙폭은 화장품주와 비슷했으나 하늘길이 막힌 여파를 극복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올 3월에 들어 면세점 전체 매출은 직전년 대비 54% 감소했다. 인천공항을 중심으로 출국장 면세점 매출은 무려 86% 급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호텔신라와 하나투어는 이날 각각 0.53%, 1.86% 하락했다.

한편 코로나19 무증상 감염과 해외로부터의 확진자 유입이 변수로 남아있어 아직 안심할 수 없다는 의견도 나온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해외 입국자로 인한 재확산 우려가 존재한다"며 "중국 내 지역발생 확진자수는 지난달 11일 이후로 계속해서 10명 이하로 보고된 반면 반면 해외유입은 현재까지 50명 내외로 꾸준히 나타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내달 1~5일로 예정된 중국 노동절 연휴를 앞두고 코로나19가 재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saewkim9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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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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