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 메시지 "대한민국 역사는 부활의 역사"
[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처럼 '새로운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우리는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부활절인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올린 글에서 "아직 우리 앞에 남겨진 도전과제가 많고 마지막 확진자가 완치되는 순간까지 방역에 긴장을 놓을 수 없지만, 우리는 한마음으로 반드시 극복하고 다시 일어설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1일 서울 서대문독립공원 어울쉼터에서 열린 제101주년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기념식 및 기념관 기공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 2020.04.11 photo@newspim.com |
문 대통령은 "특별히 희망이 필요할 때 부활절을 맞았다"며 "부활을 통해 '고난의 역사'를 '희망의 역사'로 바꾼 예수 그리스도처럼, 우리 국민들은 어려운 시기에 '용기와 사랑'을 실천하며 위기를 희망으로 만들어가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대한민국 역사는 '부활의 역사'로, 식민지에서 해방을, 독재에서 민주주의를, 절대빈곤에서 경제성장을 우리는 서로 믿고 격려하며 스스로의 힘으로 이뤘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많은 분이 코로나19 이후 세계가 문명사적 전환점 앞에 설 것으로 예측한다"며 "우리는 의료와 방역, 경제와 산업, 외교와 문화를 비롯한 전 분야에서 확연히 다른 세상과 맞닥뜨릴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는 마지막 확진자가 완치되는 그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며, 대한민국의 새로운 삶을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문 대통령은 "부활절 아침, 성큼 다가온 봄조차 누리지 못하고 코로나19 극복에 힘을 모아주시는 국민께 진심으로 감사와 위로를 전하며, 모두의 가정에 화합이 가득한 부활절 되시길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heog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