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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내비게이션] ②요동치는 부산 판세…대전·강원도 '초박빙' 속출

기사입력 : 2020년04월13일 14:01

최종수정 : 2020년04월13일 14:08

민주당 "부산서 10석 확보" vs 통합당 "전 지역 석권"
안개 짙은 충남…여야 모두 확실한 우세는 4~5석 뿐
보수표 분산으로 강원도 혼돈…8곳 중 5곳 초접전

[서울=뉴스핌] 김선엽 김승현 이지현 김준희 이정화 기자 = 부산·울산·경남(부울경)은 당초 미래통합당이 낙동강 벨트 주변의 4곳 정도를 제외하고 '싹쓸이'할 것으로 기대되던 곳이다. 하지만 요즘 판세가 심상치 않다. 최근 수도권과 함께 부산에서 민주당 지지도가 오르면서 전국에서 판세가 가장 출렁이는 곳이 됐기 때문이다.

18석이 걸린 부산의 경우 현재 민주당이 6석, 통합당이 12석을 갖고 있다. 해운대을 윤준호 후보와 사하갑 최인호 후보만이 민주당에 승리를 안겨줄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민주당이 4석을 잃을 거란 계산인데 시간이 흐를수록 격전지가 늘고 있다는 것이 민주당의 주장이다.

민주당은 부산진갑 북강서갑 중구영도 북강서을 등을 초접전 지역으로 분류한다. 또 남구을과 사하을도 해 볼 만하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최대 10석까지 노리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2020.04.08 jhlee@newspim.com

통합당은 낙동강 벨트에 출전한 김척수·조경태·박민식·김도읍 후보 등이 무난히 승전보를 전해줄 것으로 기대하면서 이언주·김미애·황보승희 후보 역시 어렵사리 상륙에 성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 지역 석권이 목표다.

이처럼 부산은 17개 광역 중 각 당의 목표치가 가장 높게 부딪치는 곳이다. 18석 중에서 6석이 초박빙 지역이다. 누가 이겨도 어색하지 않은 상황이 됐다.

통합당이 정권심판론을 등에 업고 부산을 석권할 경우 다른 지역에서 다소 고전을 하더라도 문재인 정부의 동진정책을 차단했다는 점에서 점수를 얻을 수 있다. 반면 20대 때와 엇비슷한 결과가 나온다면 대선까지 보수진영의 험난한 여정이 예고된다.

울산은 민주당이 현재 1곳을 그대로 지키느냐가 관건이고 경남의 경우 낙동강벨트의 김해와 양산 4개 선거구, 창원성산과 창원진해 등이 경합지로 분류되는데 민주당이 현재의 4석을 지키기는 쉽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전국적 관심지역인 양산을에서 김두관 민주당 후보가 나동연 통합당 후보에게 각종 여론조사에서 밀리면서 '파란'을 기대하기 힘들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 안개 짙은 충남…여야 모두 확실한 우세는 4~5석에 불과

충청은 인천과 함께 총선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면서도 막판까지 늘 표심을 가늠하기 어려웠던 곳이다.

올해 총선에서도 뚜껑을 열어봐야 한다는 분위기가 강한데 그 중에서도 11석이 걸린 충남은 가장 예측이 어려운 곳이다. 현재 민주당 6석, 통합당 5석이다.

민주당은 현역들이 지키고 있는 7석 정도를 경합우세로 보고 있는데 천안을 박완주 후보, 아산을 강훈식 후보, 당진 어기구 후보, 공주부여청양 박수현 후보, 천안병 이정문 후보 정도를 제외하면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반대로 통합당은 홍성예산 홍문표 후보가 확실히 승기를 잡은 가운데 보령서천 김태흠 후보, 서산태안 성일종 후보, 아산갑 이명수 후보 등이 유리한 고지를 잡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원도심과 농촌지역이 혼재된 천안갑과 논산계룡금산 등이 격전지로 꼽힌다.

충남의 경우 천안시장 보궐선거까지 함께 치르는데 고소·고발이 난무하면서 혼탁해지고 있어 시장선거가 국회의원 선거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 28석 걸린 호남…민주당 싹쓸이 가능할까

대전은 강원과 함께 민주당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대하는 곳이다. 현재 민주당과 통합당이 4대 3으로 양분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이 1~2석을 늘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근형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은 "(대전의 경우) 석권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가 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통합당이 갖고 있는) 3석 부분이 상당히 박빙 상태이긴 한데 우리가 우세라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예측했다.

세종은 이번에 갑과 을로 분구되는데 민주당은 모두 챙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충북은 민주당과 통합당이 4석씩 양분하고 있는데 민주당은 청주흥덕의 도종환 후보, 청주서원의 변재일 후보가 우세를 보이고 있고 통합당은 충주 이종배 후보, 증평진천음성의 경대수 후보가 우세를 점하고 있다. 나머지 4곳은 역시나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는 곳인데 현재까지는 2대 2 정도로 지역 정가는 보고 있다.

제21대 총선 전북·전남 주요 격전지

호남 3개 광역의 경우 국민의당이 빠지면서 민주당은 전 지역 석권을 기대하고 있다. 전남 전북 광주의 총 의석수는 28개인데 현재 민주당 지분은 6곳에 불과하다. 민주당 바람대로 22개를 모두 뺏어올 수 있을지 아니면 민생당과 무소속 후보에게 일부 내줄지가 관건이다.

민주당이 승리를 자신할 수 없는 곳 중 하나가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선거구다. 민주당 영입인재 출신의 소병철 민주당 후보가 이 지역에 전략공천 됐지만 노관규 무소속 후보가 저력을 과시하며 팽팽한 대결을 펼치고 있다.

전남 목포는 민주당 김원이 후보와 민생당 박지원 후보, 정의당 윤소하 후보의 3파전이다. 전북 군산에서는 무소속 김관영 후보와 민주당 신영대 후보가 접전을 펼치고 있다.

◆ 보수표 분산 가능성 커지는 강원…8곳 중 5곳 초접전

대구와 경북은 각각 지난 20대 총선과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바람이 일시 불었지만 현재로서는 민주당이 여전히 절대 열세인 지역으로 파악된다. 민주당은 대구에서 2곳을 현재 갖고 있는데 수성이 여의치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제21대 총선 강원 주요 격전지

전체 국회의원 8석이 걸린 강원의 경우 통합당이 의외의 일격을 당할 수 있는 곳으로 분류된다. 19대 총선에서 통합당이 9석을 모두 차지했고 20대 총선에서도 6대 1의 압도적인 표몰이를 이어간 보수 텃밭이지만 민주당 바람이 부는 가운데 보수 후보들이 분열하면서 어부지리 승리 가능성도 일부 지역에서 점쳐진다.

민주당에선 원주갑 이광재 후보와 원주을 송기헌 후보가 우세를 확실히 점하고 있고 춘천·철원·화천·양구갑과 춘천·철원·화천·양구을도 민주당이 경합우세를 보이고 있다.

강릉은 권성동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하며 보수표가 양분된 상황이다. 홍천·횡성·영월·평창에서도 무소속 후보의 등장이 변수가 됐다. 민주당은 최소 3곳 이상을 차지할 것이란 기대를 하고 있다.

한편 쏠림 현상이 강한 제주도의 경우 민주당이 3석 모두를 지킬 것으로 전망된다.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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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中 특별교역국 박탈 가능성" [서울=뉴스핌] 박공식 기자 = 미국과 중국 사이에 자존심을 건 관세전쟁이 계속 고조될 경우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부여한 특별교역국(PNTR:Permanent Normal Trade Relations, 영구정상교역관계) 지위까지 박탈해 중국에 대한 관세를 평균 61%까지 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무역전문가들을 인용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첫날(1월20일)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와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지명자에게 중국의 특별교역국 지위와 관련한 입법적 조치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PNTR은 이전 '최혜국대우(most-favored-nation treatment)'로 불려진 것으로, 관세와 항해 등 양국간 관계에서 제3국에 부여한 조건보다 절대 불리하지 않은 대우를 하는 것이다. 세계무역기구(WTO)가 교역의 일반원칙으로 지지하고 있다. 미국은 2000년 중국의 WTO 가입 전 중국에 PNTR 지위를 부여했다. 이후 중국의 대미수출은 급격하게 증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에 대한 PNTR 지위 재검토 지시 이후 존 물레나 공화당 의원과 톰 스워지 민주당 의원은 지난 1월 23일 하원에 공정무역복원법안(Restoring Trade Fairness Act)을 공동발의했다. 물레나 의원은 하원 중국관련특별위원회의 공화당 의장을 맡고 있다. 상원에도 동시 발의된 법안은 중국과 정상교역 관계를 중단하고 관세를 5년간 35~100% 수준으로 인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비슷한 법안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의회에서 발의됐지만 충분한 지지를 얻지 못해 폐기됐다. 그러나 이번에는 사정이 다르다. 무역 전문가들은 민주 공화 양당 지지가 점점 확산돼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짐 루이스 부소장은 중국이 글로벌 무역규칙을 따르지 않아 PNTR 지위가 박탈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하고 "트럼프는 중국과 어떤 거래를 할수 있을지 지켜보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기업 컨설턴트와 법률가는 거래 기업들이 중국의 PNTR 지위 상실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급망을 중국 바깥(제3국)으로 이전하거나 외국인 직원을 귀국시키고 중국내 신규 투자를 중단하고 있다고 했다. 추가 관세 부담을 전가하기 위해 납품 계약 조건을 재협상하는 기업도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의 경제연구소인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무역단체인 미중무역위원회(USCBC:U.S.-China Business Council)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중국이 PNTR 지위를 상실하면 연료를 제외한 모든 중국산 제품은 미국 기업이 중국에서 생산했더라도 관세가 현재 19%에서 평균 61%까지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USCBC는 "중국에 대한 PNTR 지위 박탈은 중국의 무역 관행을 바꾸는 수단으로 적절하지 않으며 미국이 가진 다른 수단을 사용해야 한다"고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현지시간 2월4일 0시1분을 기해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국 관세 10%가 발효되자 중국도 즉각 보복 관세 조치로 맞섰다.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최대 6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한편 싱크탱크 미국기업연구소(AEI:American Enterprise Institute) 선임연구원 데렉 시저스는 "공화당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없이는 PNTR 취소 법안을 통과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미국과 정상적 교역국 지위를 가지지 못한 나라는 쿠바와 북한, 벨라루스, 러시아 등 4개국 뿐이다. 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항구에 접근하는 콘테이너 화물선 [사진=로이터] kongsikpark@newspim.com 2025-02-06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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