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금감원 "올해 회계심사·감리, 회계리스크 선제적 대응 방점"

기사입력 : 2020년04월12일 19:54

최종수정 : 2020년04월12일 19:54

2020년 심사·관리 4대 중점 추진과제 발표
회계법인 대상 감사인 감시도 실시키로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금융감독원이 올해 회계심사 및 감리업무 중점 추진과제를 공개하면서 회계 관련 리스크에 대한 선제적 대응 의지를 내비쳤다.

금감원은 지난달 30일부로 12월말 결산 상장법인 등의 사업보고서 제출시한이 종료됨에 따라 12일 '2020년 회계심사·감리업무 운영계획'을 발표했다.

2020년 금융감독원 회계심사·감리업무 중점 추진사항 [사진=금융감독원]

올해 회계·감리업무의 중점 추진과제는 ▲중대 회계부정의 적발 기능 강화 ▲심사 실효성 제고로 적정정보 적시 제공 ▲회계법인의 공공성 및 책임성 강화 ▲탄력적 감독으로 신(新)제도 정착 지원 등 4가지로 요약된다.

먼저 경제 불확실성 고조로 한계기업 등 이익조정 가능성이 있거나 감독 사각지대에 놓은 4대 회계리스크 부문(한계기업, 주식연계증권 발행 과다기업, 최대주주 사익편취 우려기업, 업황 악화 등 취약업종)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또 신(新)리스기준서 회계처리, 충당부채·우발부채의 인식·측정 및 관련 주석, 장기공사계약 관련 수익인식, 유동·비유동 분류 등 기업과 감사인에게 사전예고된 주요 회계이슈와 다수의 피해를 야기하는 무자본 인수합병(M&A) 추정기업에 대한 점검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익명신고제 도입 등을 통해 회계부정 제보를 활성화하고, 사회적 중대사건은 다수 감리인력을 투입해 신속한 감리에 나선다.

적정정보를 적시에 제공하기 위한 활동도 병행한다.

금감원은 재무제표 심사착수 후 3개월 내 종료하되, 내실 있는 운영을 통해 신속한 회계오류 수정을 권고함으로써 시장 불확실성을 조기에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동시에 새로운 분식위험 측정시스템 개발을 통해 심사 효율성을 제고하고, 기업도 내부감사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 공동으로 교육·지도를 강화한다.

이와 함께 회계법인의 공공성 및 책임성을 제고하기 위해 상시 모니터링 및 취약부문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는 한편 외부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회계법인 품질관리수준 평가지표·방법 등 세부 시행방안과 회계법인 자체 품질관리 수준 평가의 신뢰성 제고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한편 금감원은 올해 상장법인 등 180사에 대한 재무제표 심사·감리 및 회계법인 11사에 대한 감사인 감시를 실시한다.

제무제표 심사·감리의 경우 4대 회계리스크 부문, 사전예고된 회계이슈, 기타 위험요소, 장기 미감리 등 우려사항이 있는 100여사를 표본심사 대상으로 선정한다. 이 가운데 외부제보, 일정 규모 이상의 회계오류 수정기업 등 혐의심사 대상 기업은 50사 내외로 추정된다.

감사인 감리는 상반기 3사, 하반기 8사 등 총 11개 회계법인를 대상으로 진행하며, 감리 결과 발견된 품질관리기준 위반에 따른 개선권고 사항은 외부에 공개하고 재위반시 실질적인 조치를 부과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금감원 관계자는 "사전예방·지도 위주의 재무제표 심사에 감독역량을 집중하고, 사후제재는 중대한 회계부정에 제한적으로 부과하는 감독시스템을 구현해 나갈 예정"이라며 "기업과 감사인의 자기규율 역량을 키우고, 시장과의 역할 분담을 통해 시장규율을 활용하는 선진화된 자본시장 질서을 정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mkim0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사진
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