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0월 이후 두번째 검사
코로나 사태 감안 서면조사로 진행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라임자산운용의 대규모 펀드 환매중단 사태 관련 검찰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금융당국이 KB증권에 대한 재검사에 착수했다.
KB증권 사옥 [사진=KB증권] |
7일 금융당국 및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 2일 서면검사를 시작으로 KB증권에 대한 검사를 진행 중이다.
금감원이 들여다보고 있는 상품은 지난해 1월부터 판매된 '라임AI스타 1.5Y' 펀드로, 기초자산은 라임 사태를 촉발한 '라임 플루토 FI D-1호'다. 금감원은 해당 상품 판매 과정에서 KB증권이 부실 가능성을 사전에 인지하고 있었는지, 또 내부통제장치가 제대로 작동했는지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B증권이 라임 관련 검사를 받는 것은 이번이 두번째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해 8월 라임자산운용에 대한 검사를 진행한 이후 그해 10월 KB증권과 신한금융투자를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했다. 다만 당시에는 별다른 조치사항을 발견하지 못하고 검사를 마무리 지은 바 있다.
이에 대해 금융당국 관계자는 "KB증권에 대한 서면 검사를 하고 있는 것은 맞다"며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선 확인이 어렵다"고 전했다.
mkim0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