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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 옛 목포경찰서 건물·부지 50억원 매입

기사입력 : 2020년04월14일 15:22

최종수정 : 2020년04월14일 15:22

[목포=뉴스핌] 고규석 기자 = 전남 목포시는 한국자산관리공사의 감정평가가 완료돼 옛 목포경찰서 토지와 건물을 49억 9000만원에 매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매입비용은 용해동 354번지 등 6필지(6407㎡) 39억 8000만원, 건물 8개동(연면적 6675㎡) 10억 1000만원이다.

철문이 굳게 닫힌 용해동 옛 목포경찰서 전경 [사진=고규석 기자] 2020.04.14 kks1212@newspim.com

당초 목포시는 예상 매입가로 토지 36억원과 건물 20억원 등 56억원을 책정해 예산편성 대비 6억원을 절감하는 성과를 거두게 됐다.

이 같은 배경에는 목포시 회계과 직원들이 기획재정부 국유재산관리과와 한국자산공사를 각각 세 차례 방문해 끈질긴 설득 끝에 이뤄진 것이다. 

김선희 목포시 회계과장은 "이달 중으로 매매대금을 납부하고 다음달 초까지 소유권 이전 등기를 완료할 예정"이라며 "이전 예정공공기관인 전남통일센터·전남청소년지원센터·법무부 스마일 센터 등이 차질없이 들어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1983년 용해동에 건립된 옛 목포경찰서는 건물 노후로 2017년 백년로에 신청사를 지어 이전했고 해당 부지와 건물은 한국자산관리공사가 관리해왔다.

전남도는 목포 구도심 활성화 사업의 하나로 용해동 옛 목포경찰서 청사 부지 6074㎡에 전남통일센터·전남청소년지원센터·법무부 스마일센터 등 3개 공공기관 입주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2022년 완공 예정인 전남통일센터는 도민을 위한 통일전시관·체험관·전남북한이탈주민지원센터·전남남북교류평화센터 등을 갖추게 된다.

지역 통일 분야 정책의 종합 지원센터 역할은 물론 통일정책에 대한 도민 공감대 형성의 중심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청소년지원센터는 3층 규모로 2022년 완공 예정이다.

청소년 상담복지센터·청소년 활동진흥센터·청소년 일시보호소·청소년 참여 공간 등 지역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지원 시설이 입주한다.

스마일센터는 피해자 보호와 트라우마 치료 등을 위한 법무부 산하 범죄피해자 보호 전담기관이다.

전국 14곳에서 운영하고 있지만, 그동안 전남에는 설치되지 않아 광주 스마일센터에서 전남을 담당했다. 2020년 설립을 목표로 추진된다.

kks121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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