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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 인사이드] "탈북민 출신 태구민을 보호하라"...국회, 경호시스템 정비 고심

기사입력 : 2020년04월21일 09:07

최종수정 : 2020년04월21일 09:07

탈북민 출신 당선자, 국회서 경호체제 구축 검토
"경찰에서 협의 들어와야…아직 구체적 계획 없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21대 국회에 탈북민 출신 국회의원 두 명이 입성한다. 탈북민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지역구 국회의원 선거에 도전해 당선된 태구민(태영호) 서울 강남갑 당선인과 미래한국당 비례대표인 지성호 당선인이 그 주인공들이다.

다만, 일각에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특히 태구민 당선인의 경우 영국 주재 북한 대사관에서 일하던 '엘리트'였다. 그만큼 북한측에서 많은 신경을 기울이는 상황. 엄중한 경호가 요구될 수 밖에 없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태구민(태영호) 미래통합당 서울 강남구갑 국회의원 후보가 지난 16일 새벽 서울 강남구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확실시 되자 꽃목걸이를 걸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0.04.16 leehs@newspim.com

태 당선인의 경호 문제는 지역구 출마 선언을 시작으로 많은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경찰은 선거운동 기간 중 경호인력을 늘려 만에 하나 생길 수 있는 불상사에 대비했다. 실제 선거운동 기간 중 태 당선인의 최근접 거리에는 경호원 3~4명이 항시 배치됐고, 곳곳에 경호원들이 포진해 밀착 보호했다.

그 결과 선거운동 기간 중 별다른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고, 태 당선인은 김성곤 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보수의 텃밭인 강남갑에서 당선됐다.

태 당선인은 국회에 들어와서도 무장한 경호원들과 함께 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다른 의원들과 마찬가지로 의원회관에 사무실을 배정받고 국회 본청의 본회의장, 상임위 회의장 등을 수시로 출입한다.

국회는 태 당선인 경호원들의 무기 소지가 경찰과 협의를 통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아직 구체적인 협의가 이뤄지지는 않았다.

국회 경호기획과 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경찰에서 협의가 들어와야 한다"며 "현재까지는 특별히 계획된 부분은 없고 연락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경호는 또 다른 탈북자 출신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지성호 당선인에게도 적용될 전망이다.

한편 탈북자 출신 최초의 국회의원은 지난 2012년 제19대 국회에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입성한 조명철 전 의원이다. 조 전 의원은 의원회관 맨 위층 의원실을 배정받는 등 최고 수준의 경호가 이뤄진 바 있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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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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