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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김정은 중태설'에 "공식적으로 언급할 사항 없다"

기사입력 : 2020년04월21일 11:39

최종수정 : 2020년04월21일 16:39

"CNN 보도, 美도 '건강 이상' 첩보 지켜보고 있다는 것"
'심혈관 수술 후 치료 중' 보도에는 "확인해 줄 내용 없다"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통일부는 21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이상설에 대해 "공식적으로 언급할 사항이 없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CNN 기사는 김 위원장 건강이상설 첩보를 미국도 지켜보고 있다는 내용"이라며 "언론 보도를 봤고 관련 사안을 지켜 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특별히 확인해드릴 만한 내용은 없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지난 11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주재로 노동당 정치국회의를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처 방안과 간부 선출 문제 등을 논의했다.[사진=조선중앙통신]

이에 앞서 CNN은 20일(현지시간) 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미국은 북한의 지도자인 김정은이 수술 후 심각한 위험에 처했다는 정보를 모니터링 중"이라고 보도했다. CNN은 이어 "CIA, 국가 안보 변호인과 국무부에 의견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은 '태양절'(김일성 생일·4월 15일)을 기점으로 불거졌다. 당시 김 위원장은 집권 이후 처음으로 금수산태양궁전 참배를 생략했다. 건강이상설 외에도 코로나19 감염설, 신변이상설 등도 함께 제기됐다.

이러한 가운데 북한 전문매체 데일리NK는 20일 북한 내부 소식통을 인용, "김 위원장이 지난 12일 평안북도 묘향산 지구 내 김 위원장 일가 전용병원 향산진료소에서 심혈관 시술을 받고 인근 향산 특각(별장)에 머물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김 위원장의 심혈관계 시술은 평양 김만유병원의 담당 외과의사가 직접 지도했으며, 조선적십자종합병원, 평양의학대학병원 등 이른바 '1호' 담당 의사들이 총출동했다고 전했다.

해당 보도와 관련해서도 통일부는 말을 아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공식적으로 언급해드릴 사안이 없다"며 일부 전문가들이 제기하는 '북한 급변 가능성'에 대해서도 "전문가들의 평가에 대해 당국이 평가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했다.

지난 16일 북한 노동당 관영매체인 노동신문은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 탄생 108돐에 즈음해 당과 정부의 간부들과 무력기관 책임일군들이 15일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아 숭고한 경의를 표시했다"고 보도했다. [사진=노동신문]

◆ 김씨일가 가족력 '심장병'…김정은도 위험?

한편 김 위원장이 수술 후 중태에 빠졌다는 설이 난무하고 있는 가운데 김씨일가의 가족력인 심장병이 다시금 조명되는 모양새다.

김일성·김정일은 심장질환으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먼저 김일성 주석은 1994년 심근경색 또는 급성 뇌출혈이 사망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다. 김정일은 지난 2011년 12월 급성 심근경색과 심장쇼크 합병증으로 숨을 거뒀다.

심근경색을 유발하는 주요 위험 인자로는 비만과 고지혈증, 고혈압, 음주, 흡연 등이 꼽힌다. 김 위원장은 일련의 위험 요소를 다 갖췄다는 관측이다.

국가정보원도 김 위원장의 건강에 '빨간불'이 켜졌다고 평가한 바 있다. 국정원은 지난 2016년 7월 국회 정보위 전체회의에서 김 위원장의 몸무게는 "2012년 90㎏, 2014년 120㎏, 최근엔 130㎏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국정원의 분석대로 라면 김 위원장의 키가 약 170㎝인 것을 감안해 볼 때 초고도 비만 상태라는 걸 유추해볼 수 있다.

특히 불면증과 폭음, 폭식, 흡연 등의 잘못된 생활 습관으로 성인병 발발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no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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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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