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등급전망 '긍정적'에서 '안정적'
세아베스틸, '안정적'에서 '부정적' 하향
세아홀딩스, '안정적'에서 '부정적' 하향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나이스신용평가가 포스코, 세아베스틸, 세아홀딩스 등 철강사 장기신용등급 전망을 하향조정했다.
21일 나신평은 포스코(AA+)의 등급전망을 '긍정적'에서 '안정적'으로 하향했다. 세아베스틸(A+)의 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세아홀딩스(A)는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내렸다.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 [사진=포스코] |
나신평은 포스코 전망 하향에 대해 "포스코가 글로벌 철강업계 수위권의 사업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면서도 "철강업계 전반의 수급환경이 저하된 가운데 최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수요둔화 전망 등을 감안할 때 중단기적인 영업수익성은 과거 대비 저하된 수준에 머무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신평은 또 "최근 수년간 차입부담이 완화됐지만 추가적인 개선 여력은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전망"이라고 전했다. 포스코 연결기준 순차입금은 2014년 말 22조3000억원에서 2019년말 8조7000억원으로 큰 폭 줄었다. 다만, 잉여현금흐름 창출 규모가 과거 대비 축소될 것으로 보이며 차입부담 완화 속도는 상당폭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나신평은 "최근 유가가 크게 하락하면서 미국 내 에너지용 강관 수요감소가 예상된다"며 "이는 향후 포스코 영업실적에 추가적인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나신평은 세아베스틸과 세아홀딩스에 대해서도 "주요산업 판매실적 저하,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수요둔화 전망, 경쟁심화 양상 등으로 영업수익성 저하가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나신평은 철강사별 차입부담 수준, 재무대응 여력, 중단기 대응 전략 등의 정성적인 요인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주요 철강사 신용등급 및 등급전망에 반영할 예정이다. 나신평 관계자는 "올해들어 철강사 영업실적의 전망치를 조정하고, 등급변경요인에 수익성 관련 지표를 추가하는 등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작업을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lovus2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