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로버트 레드필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21일(현지시간) 코로나19(COVID-19)가 독감철이 시작하는 시기와 일치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2차 확산은 더욱 심각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레드필드 CDC 국장은 이날 워싱턴포스트(WP)와 인터뷰에서 "다음 겨울 우리나라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공격이 방금 겪은 것보다 훨씬 더 힘들 가능성이 있다"며 "내가 이런 말을 했을 때 사람들은 고개를 뒤로 젖히며 내 말을 이해하지 못한다. 우리는 독감 유행과 코로나19 유행을 동시에 겪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코로나19 1차 확산이 독감철과 같은 시기에 정점을 찍었다면 "의료 체계 역량 면에서 매우, 매우, 매우, 매우 힘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두 개의 다른 호흡기 질환이 동시에 유행할 경우 "의료 체계에 상상할 수 없는 수준의 부담이 될 것"이라면서 코로나19 1차 확산으로 미 전역에서 4만2000여명의 목숨을 앗아갔고 의료진의 검사 키트, 산소호흡기, 보호장비 부족에 어찌할 줄 몰랐다고 전했다.
이에 레드필드 국장은 연방·주정부들이 향후 수개월 동안 다음 확산 때를 대비해야 한다며 자택대기령이 철회된다해도 주정부는 계속해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하고 검사 역량 확대와 접촉자 추적을 를 통해 감염자 확인을 계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로버트 레드필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센터장. 2020.02.26.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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