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공공기관 예타에 '삶의 질'·'중소기업 영향' 항목 신설

기사입력 : 2020년04월23일 11:00

최종수정 : 2020년04월23일 11:00

예타 평가기간 10.5개월→4~5개월로 단축
수도권 '경제성', 비수도권 '지역균형' 강화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정부가 공공기관 예비타당성조사(예타) 평가항목에 '주민 생활여건 영향'과 '중소기업 파급효과'를 신설했다. 또 현재 10.5개월 소요되는 조사기간을 4~5개월로 단축하기로 했다.

구윤철 기획재정부 2차관은 2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2020년 제3회 공공기관 투자집행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공기관 예비타당성조사제도 개편방안'을 논의했다.

[서울=뉴스핌] 구윤철 기획재정부 제2차관이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블록체인 관련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2020.04.17 photo@newspim.com

정부는 먼저 경제·사회적 여건 변화를 반영하기 위해 국내·해외사업 예비타당성조사 평가항목을 개편하기로 했다. 우선 국내사업의 경우 '주민 생활여건 영향' 항목을, 해외사업은 '중소기업 파급효과' 항목을 신설해 사업 추진에 따른 부정적·긍정적 외부효과를 고려하기로 했다.

국내사업의 경우 수도권·비수도권의 평가항목 및 가중치도 조정하기로 했다. 수도권 사업은 경제성 비중을 5%p 확대하는 반면 지역균형발전 평가에서는 제외하고, 비수도권 사업은 지역균형발전 평가를 5%p 늘리는 대신 경제성은 5%p 줄인다.

정부는 또 조사기간도 현행 10.5개월에서 절반 이하로 단축하기로 했다. 해외사업은 시급한 일정을 감안하여 4개월 이내, 국내사업은 5개월 이내에 예타조사를 완료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체크리스트 등 사전 준비 강화 ▲연구진의 집중투입이 가능한 간이예타를 적극 활용 ▲매월 진행상황 점검회의 등을 추진한다.

공공기관에서 수행하는 대규모 사업에 대해서는 총사업비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기재부에서 총사업비 관리 지침을 제정하면 기관에서 자율적으로 관리하되, 주무부처에서 산하기관의 사업을 관리·감독할 때 해당 지침을 활용하게 할 방침이다.

끝으로 정부는 예타제도 운영의 효율성·객관성을 제고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시나리오·대안 분석기법 도입 ▲예타 재신청 요건 완화 ▲종합평가시 외부 정책전문가 비율 확대(2→4명) 등을 통해 제도 운영의 효율성·객관성을 제고할 방침이다.

구윤철 차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생산·소비·투자심리 등이 위축된 상황에서 공공기관의 투자와 조기집행이 필수적"이라며 "(공공기관은)최종 수요자로서 선결제·선지급 등을 통한 소비지출 확대에도 적극 참여해 달라"고 요청했다.

onjunge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특검 "尹, 구속연장 없이 기소도 검토" [의왕=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구속된 이후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출석 요구에 잇달아 불응한 가운데 15일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의 모습. 특검은 이날 윤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기간 연장 없이 바로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7.15 yooksa@newspim.com   2025-07-15 14:38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