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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7000억 규모 그린론 계약…세계 배터리 시장 제패 나선다

기사입력 : 2020년04월23일 11:15

최종수정 : 2020년04월23일 11:15

산업은행과 1500억원 규모 펀드 조성, 소재∙부품∙장비 협력사도 지원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LG화학은 산업은행 등 금융기관과 5억5000만 유로(약 7000억원) 규모의 '그린론(Green Loan)' 조달 계약식을 가졌다고 23일 밝혔다.

그린론은 전기차나 신재생에너지, 고효율에너지 등 친환경 관련 분야로 용도가 제한된 대출 제도다.

이 자리에는 LG화학 CFO 차동석 부사장과 최대현 산업은행 부행장, 권우석 수출입은행 본부장, 오경근 농협은행 부행장 등이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LG화학 그린론 조달 서명식에서 (왼쪽부터) 권우석 수출입은행 본부장, LG화학 CFO 차동석 부사장, 최대현 산업은행 부행장, 오경근 농협은행 부행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LG화학] 2020.04.23 yunyun@newspim.com

이번 그린론 조달은 LG화학이 지난해 12월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농협은행과 체결한 5년간 50억 달러 규모의 '산업∙금융 협력프로그램' 첫 성과다.

코로나19로 인해 경색된 외화 조달 여건에도 산업은행 등 금융권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적시에 양호한 조건으로 조달된 것으로 평가된다.

LG화학은 이번 자금 조달로 폴란드 전기차 배터리 공장 증설 등에 소요되는 투자재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 LG화학은 올해 배터리 분야 시설투자에 약 3조원을 집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LG화학과 산업은행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소재∙부품∙장비 협력회사를 대상으로 150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 펀드'도 조기 집행하기로 했다.

LG화학이 600억원, 산업은행이 900억원을 출연해 조성한 동반성장 펀드는 협력회사의 설비 투자 등 운영자금을 지원하기 위한 저리 대출 펀드다.

업체당 대출 한도는 50억원 규모로 긴급 운영자금이 필요한 협력회사들의 숨통을 터줄 것으로 전망된다.

차동석 LG화학 부사장은 "이번 그린론 조달은 배터리 사업의 미래를 위한 투자를 안정적으로 이어가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금융권, 소재∙부품∙장비 협력회사들과 적극 협력해 세계 배터리 시장 석권은 물론 국가 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yuny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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