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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 근무·바이러스···' 월가 코로나 테마 ETF 봇물

기사입력 : 2020년04월24일 01:00

최종수정 : 2020년04월24일 07:26

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팬데믹에 뉴욕증시가 홍역을 치르고 있지만 한편에서는 치명적인 전염병을 기회 삼아 투자 자금을 유인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재택 근무부터 바이러스, 바이오 위협, 사이버 보안 등 코로나19 사태를 테마로 한 상장지수펀드(ETF) 출시가 봇물을 이룰 전망이다.

월가 [사진=로이터 뉴스핌]

주가 폭락에 역발상 전략을 취하는 투자자들 사이에 관련 ETF는 본격 출범하기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23일(현지시각) 미국 투자 매체 배런스에 따르면 페이서 파이낸셜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새로운 ETF 출시를 신청했다.

상품명은 페이서 바이오 위협 ETF로, 종목 티커는 바이러스를 암시하는 VIRS로 정해졌다. 라이프사이언스 인덱스 파트너스가 운용하는 바이오 위협 인덱스를 추종한다는 것이 운용사의 설명이다.

VIRS는 이번 코로나19를 포함해 인류의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의 예방과 치료, 연구에 참여하는 종목을 집중적으로 편입할 계획이다.

인덱스 개발업체 EQM 인덱스는 이날부터 코로나19와 관련된 4개의 지수를 새롭게 선보였다. EQM COVID-19 주가 지수와 EQM 글로벌 팬데믹 혼란 지수, 스테이 앳 홈 지수 그리고 재택 근무 지수가 주인공.

EQM COVID-19 주가 지수는 백신 개발에 뛰어든 생명공학 업체와 진단 키트 생산 업체 및 제약사의 주가를 추종하고, 스테이 앳 홈 지수는 넷플릭스를 포함해 코로나19 사태로 새롭게 형성된 라이프 스타일의 반사이익이 기대되는 종목을 추종한다. 월가는 운용사들 사이에 이를 추종하는 ETF 개발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이버 보안을 테마로 한 ETF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바이러스 확산에 딸 재택 근무가 크게 늘어났고, 온라인 거래가 급증하면서 사이버 보안 솔루션의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는 판단을 배경으로 한 상품이다.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종목을 집중적으로 편입하는 기존의 ETF와 신규 상품 역시 투자자들 사이에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팬데믹 사태로 인해 클라우드 서비스 수요가 급증했다고 발표하면서 관련 종목이 유망주로 부상했다.

앞서 블룸버그에 따르면 자산운용사 드렉시온은 재택 근무 ETF 개발, SEC에 상품 신청을 냈다. 상품의 종목명은 WFH로, 'Work From Home'의 약자다.

6월부터 뉴욕증시에서 본격 거래될 것으로 예상되는 WFH은 화상 컨퍼런스 솔루션을 제공하는 줌 비디오와 마이크로소프트를 포함한 클라우드 업체, 홈 오피스가 각광 받으면서 반사이익이 기대되는 리츠를 편입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ETF 리서치 업체인 CFRA는 바이러스 팬데믹에 따른 세태를 정확히 반영하는 상품이라고 평가하고,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트렌드를 주도할 유망주에 베팅할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뉴욕증시는 마이너스 영역으로 떨어졌던 국제 유가가 반등하면서 모멘텀을 회복하는 모습이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추세적인 상승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데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2분기까지 기업 이익 급감이 불가피하고, 1분기 실적을 공개하는 기업들 가운데 상당수가 연간 전망치조차 제시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기 침체 후 회복이 더딜 것이라는 주장에 힘이 실리는 상황도 향후 주가 전망을 흐리게 한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보고서를 내고 주가 변동성이 진정되지 않을 경우 S&P500 지수가 저점을 갈아치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뉴턴 어드바이저스의 마크 뉴턴 대표는 CNBC와 인터뷰에서 "S&P500 기업의 주당순이익이 20% 감소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있다"며 "밸류에이션이 역사적 저점인 15까지 떨어질 경우 지수는 1673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higrace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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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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