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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문대통령 응원·탄핵 엇갈린 청원, 겸허히 받아들이겠다"

기사입력 : 2020년04월24일 15:00

최종수정 : 2020년04월24일 15:00

탄핵 청원에는 "절차 개시 여부는 국회 권한이라 답 어렵다"
응원 청원에는 감사 "불편한 상황에도 정부 지지 감사"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청와대가 코로나19 대처와 관련해 경쟁적으로 올라왔던 '문재인 대통령 응원', '문재인 대통령 탄핵 촉구', '대통령 탄핵 반대', '대통령과 질본 및 정부 부처에 감사' 등 4개의 청원에 대해 "어느 의견도 허투루 듣지 않고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답했다.

강정수 청와대 디지털소통센터장은 24일 청원에 대한 답변에 나섰다. 강 센터장은 우선 탄핵 과 관련된 청원에 대해서는 "대한민국 헌법 제65조는 '대통령 등 공무원이 직무집행에 있어서 헌법이나 법률을 위배한 때 국회는 탄핵의 소추를 의결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며 "절차의 개시 여부는 국회의 권한이라 답변이 어렵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을 응원하는 청와대 청원 [사진=청와대 청원 게시판] 2020.04.24 dedanhi@newspim.com

강 센터장은 대통령과 질병관리본부 응원 청원에 대해서는 "불안하고 불편한 상황에서도 정부를 믿고 지지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질병관리본부와 정부 부처도 응원하고 격려해 주시는 국민 여러분을 믿고, 오로지 방역에만 전념할 수 있었다"고 감사의 뜻을 보냈다.

강 센터장은 한편 코로나 정국에 대해서는 "신천지 등 집단감병 발생 2주 동안 확진자가 하루 평균 427명에 이르며 총 1만 명을 넘어섰지만 지난 4월 18일부터 일일 확진자 수가 20명 이하로 유지되고 있다"면서 "위험을 무릅쓰고 환자를 돌본 헌신적인 의료진과 방역인력의 노력과 희생, 또 국민 각자가 방역의 주체라는 마음가짐으로 동참해 주신 덕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정부는 바이러스가 충분히 통제되고 관리할 수 있을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그러나 아직 안심할 수는 없다. 불편하시겠지만, 국민 여러분께서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 탄핵을 요구하는 청와대 청원 [사진=청와대 청원 게시판]2020.04.24 dedanhi@newspim.com

그는 "비상경제대응체계를 강화해 경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범정부적 역량을 결집하겠다"며 "우리나라가 방역에서 보여준 힘으로, 당면한 어려움을 이겨내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답변된 청원들은 '문재인 대통령님을 응원합니다' 청원이 150만4597명의 지지를 얻었고, '문재인 대통령 탄핵을 촉구합니다' 청원이 146만9023명의 동의를 얻어 총선 전 진영간 대결 양상을 보였다.

그 외 '문재인 대통령님의 탄핵을 원하지 않습니다' 청원도 35만6032명의 지지를, '코로나19의 확산방지를 위해 애써주시는 문재인 대통령 님과 질병관리본부 및 정부부처 관계자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청원도 491만1136명의 동의를 얻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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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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