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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 개봉·영화관 운영 재개…극장가 정상 가동 움직임

기사입력 : 2020년04월27일 10:38

최종수정 : 2020년04월27일 10:39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안정세에 접어들면서 극장가에도 정상 가동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개봉을 미뤘던 영화들은 다시 관객을 만날 채비에 한창이고 문을 닫았던 상영관들은 '황금연휴'를 앞두고 영업을 재개했다.

27일 배급사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는 '침입자'의 5월 21일 개봉 확정 소식을 알렸다. 당초 3월 12일 개봉 예정이었던 이 영화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개봉을 잠정 연기했다. 이보다 앞선 22일에는 우디 앨런 감독의 신작 '레이니 데이 인 뉴욕'이 5월 6일 개봉을 확정했다.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그린나래미디어] 2020.04.27 jjy333jjy@newspim.com

국내 대형 배급사들도 신작 개봉 시기를 조율하며 기지개를 켜고 있다. 롯데컬처웍스는 유아인, 박신혜 주연 '#얼론'(가제)의 6월 개봉을 검토 중이며, CJ엔터테인먼트는 이제훈, 조우진 주연 '도굴'의 6월 개봉을 위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극장들은 다시 문을 연다. CGV는 휴관 중이던 서울 6개 지점을 포함해 경기·인천(6), 대전·충청(4), 부산·울산·경남(3), 대구·경북(8), 광주·전라(7), 강원·제주(2) 등 전국 36개 지점의 영업을 29일 재개한다. 영업 중단 약 한 달 만이다. 앞서 CGV는 지난달 28일 관객 급감에 따른 경영난으로 116곳 중 30%에 해당하는 전국 직영 지점의 문을 닫았다. 

CGV 측은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영화산업과 지역상권의 활성화를 위해 영업을 재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다음 달 5일까지 사회적 거리 두기가 유지되는 만큼 상영 회차 축소, 스크린 컷오프제, 좌석 앞뒤 간격 띄어 앉기 등은 계속 유지한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송파구의 한 영화관이 코로나19 여파로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0.03.17 mironj19@newspim.com

물론 이같은 움직임에도 낙관은 이르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정지욱 영화평론가는 "사회적 거리 두기가 완화돼도 영화 관람은 밀폐된 실내 공간에서 이뤄지다 보니까 (다른 영역보다)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할 거다. 스스로 안전하다는 생각이 들 때까지 관객들의 움직임은 조심스러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 극장 관계자 역시 "코로나19가 종식돼도 극장 정상화까지 얼마나 걸릴지 알 수가 없다. 메르스 때도 극장 정상화에 두 달이 더 걸렸다.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관객이 들려면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예측했다.

jjy333jj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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