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美 여야 의원 "애플 등 中 반도체 구매 막아야" 러트닉 장관에 서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AI 핵심 요약

beta
분석 중...
  • 미국 여야 의원들이 17일 러트닉에 중국산 메모리 구매 불허를 촉구했다.
  • 의원들은 애플 등 빅테크의 CXMT·YMTC 구매가 안보 위협이라 우려했다.
  • 한국·일본·EU와 공조해 중국 메모리 공급망 차단도 요구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국가안보 우선"…한·일·EU와 공급망 대응 협력도 촉구

[워싱턴=뉴스핌] 박정우 특파원 = 미국 의회 여야 중진 의원들이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애플 등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추진중인 중국산 메모리 반도체 구매를 허가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의원들은 대신 한국, 일본, 유럽연합(EU) 등 동맹국과 협력해 중국 반도체 기업들이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부족 사태를 틈타 미국과 그 동맹국의 공급망에 침투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대응 방안을 마련해 이행할 것을 권고했다.

◆ "AI 주도권, 중국산 메모리로 훼손돼선 안돼"

17일(현지시간) 뉴스핌이 확보한 서한에 따르면, 미국 하원 중국특별위원회 존 몰레나 위원장(공화·미시간)과 조지 화이트사이즈 의원(민주·캘리포니아)은 지난 14일 러트닉 장관에게 보낸 서한에서 애플 등 미국 기업들이 추진 중인 중국산 메모리 반도체 구매를 허가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의원들은 서한에서 "미국의 AI 분야 세계 주도권은 국가적 성과"라면서도 "메모리 반도체 부족 사태의 해법이 중국산 메모리의 대량 유입이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중국 공산당이 시장을 왜곡하고 수익성을 파괴해 핵심 산업을 장악하려는 전략을 돕는 것"이라며 애플을 비롯한 미국 기술기업들이 중국 군과 연계된 반도체 업체로부터 메모리를 구매하려는 움직임에 우려를 표했다.

스마트폰 화면에 표시된 CXMT 로고. [사진=블룸버그통신]

◆ 안보 위협과 공급망 훼손 우려

의원들은 창신메모리(CXMT)와 양쯔메모리(YMTC) 등 중국 국영 반도체 업체들이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의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을 틈타 미국 및 동맹국 기술기업에 제품을 적극 판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YMTC는 미 상무부 산업안보국(BIS) 수출통제 대상 기업 명단에, CXMT는 국방부의 '중국군 기업' 명단에 각각 올라 있다며, "중국 기업의 메모리 구매가 사실상 인민해방군의 이중용도 기술 개발을 보조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 수출통제 강화·동맹 공조 제안

의원들은 ▲YMTC에 대한 수출통제 강화 및 CXMT의 수출통제 명단 추가 검토 ▲AI 시스템·데이터센터·핵심 인프라용 중국산 메모리 조달 금지 행정명령 발동 ▲한국·일본·EU 등 동맹국과의 공동 대응 체계 구축을 상무장관에게 권고했다.

아래는 서한 전문 번역.

2026년 7월 14일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님께,

인공지능(AI)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하는 미국의 지위는 국가적 성과이며, 저희는 이를 지키기 위한 최근의 노력에 감사드립니다. 그러나 이러한 성공의 규모는 AI 산업에 필수적인 D램(DRAM)을 포함한 메모리 반도체의 전 세계적 공급 부족을 초래했습니다. 다만 이 부족 사태의 해법은 중국산 메모리 반도체의 대량 유입을 허용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는 중국 공산당이 시장을 왜곡하고 수익성을 파괴함으로써 핵심 산업을 장악하려는 전략을 돕는 결과를 낳을 것입니다. 저희는 애플을 비롯한 미국 기술기업들이 중국군과 연계된 중국 반도체 제조업체로부터 메모리를 구매하려 한다는 사실에 우려를 표합니다.

중국 메모리 제조업체에 대한 의존은 미국의 국가안보, 경제안보, 공급망 안보에 용납할 수 없는 위험을 초래합니다. 주요 중국 메모리 제조업체들은 모두 중국군과 긴밀히 연계되어 있으며, 따라서 미국 기업의 모든 메모리 구매는 이 핵심 이중용도 기술을 인민해방군이 개발하는 것을 직접적으로 지원하는 결과를 낳게 됩니다. 중국 메모리 반도체 생산업체에 대한 미국의 의존은 서방 제조업체들을 국가 보조금을 받는 중국산 메모리의 홍수에 노출시켜 우리의 메모리 제조 기반과 공급망을 위험에 빠뜨릴 것입니다. 이러한 위험을 감안할 때, 저희는 귀하께서 중국산 메모리 반도체의 해외 판매를 촉진하려는 시도에 반대하고, 중국 메모리 반도체 제조업체들이 서방 경쟁업체를 결코 따라잡을 수 없도록 기존 수출통제를 더욱 확대해 줄 것을 촉구합니다.

중국군 연계 메모리 제조업체가 초래하는 위협

메모리 부족 사태는 중국에 위험한 상업적 기회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중국 국영 반도체 업체인 창신메모리(CXMT)와 양쯔메모리(YMTC)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의 공급 제약 상황을 틈타 자사 제품을 미국 및 동맹국 기술기업에 대체재로 적극 판매하고 있습니다. 델(Dell)과 HP는 이미 CXMT와 YMTC의 메모리를 자사 제품에 사용하기 위한 검증 절차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다른 기업들도 뒤이을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나아가 애플은 트럼프 행정부에 CXMT 메모리 구매 허가를 요청하며 로비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저희는 귀하와 행정부 관계자들께서 YMTC 및 CXMT 메모리 구매를 순수한 상업적 문제가 아닌 국가·경제 안보 사안으로 평가해 주실 것을 촉구합니다. YMTC는 중국 군 현대화 지원 등 미국의 국가안보 및 외교정책 이익에 반하는 행위를 이유로 상무부 산업안보국(BIS)의 수출통제 대상 기업 명단(Entity List)에 등재되어 있습니다. CXMT는 국방부의 섹션 1260H 명단에 '중국군 기업'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두 기업 모두 중국의 군민융합(Military-Civil Fusion) 전략 하에서 운영되며, 이 전략에 따라 민간·기타를 막론한 모든 중국 기업은 법적으로 인민해방군 및 국가 정보기관에 협력할 의무를 갖습니다. 만약 서방 세계가 중국산 메모리를 대량으로 구매하기 시작한다면, 이는 중국군의 핵심 이중용도 기술에 대한 직접적인 보조금이 될 것입니다.

경제적 위험: 서방 메모리 제조 기반의 붕괴

CXMT와 YMTC의 상업적 성공은 미국이 태양광 패널, 철강, 통신장비, 전기차 분야에서 이미 목격한 것과 동일한 파괴적 경제 순환을 촉발할 것입니다. 중국의 전략은 이미 잘 알려져 있습니다: 국가 보조금을 받는 제조업체가 인위적으로 낮은 가격으로 시장에 진입해 서방 경쟁업체들의 투자 축소나 시장 철수를 유발하고, 그 결과로 발생하는 의존관계를 이용해 전략적 양보를 얻어내는 방식입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은 전 세계 비(非)중국계 첨단 D램 생산능력을 사실상 전부 대표하는 기업들입니다. 만약 미국 기술기업들이 이번 부족 사태 기간에, 설령 일시적이라 하더라도 중국산 메모리 공급업체로 전환한다면, 그로 인한 매출 손실은 증가하는 AI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필요한 신규 생산설비 투자를 위축시킬 것입니다.

장기적으로 이는 서방의 메모리 제조 역량을 영구적으로 저하시키고, AI 시스템이 미국의 군사·경제력의 중심이 되는 바로 이 시점에 AI 인프라의 가장 핵심적인 부품을 중국에 전략적으로 의존하게 만드는 결과를 낳을 것입니다. 이러한 위험은 최근 몇 년간 미국이 수출통제와 국내 제조 인센티브를 통해 다른 형태의 적대적 공급망 의존을 줄여온 성과를 고려할 때 특히 심각합니다 — 중국 메모리에 대한 새로운 의존은 이러한 성과를 무위로 돌릴 것입니다. 또한 미국 기업들이 중국 메모리 공급업체에 의존하기 시작하면, 이는 해당 중국 기업들이 서방 메모리 제조업체를 따라잡는 데 필요한 연구개발을 지원하도록 만드는 왜곡된 유인을 낳게 됩니다. 심지어 이들 미국 기업들은 중국 메모리 제조업체에 대한 반도체 제조장비 수출통제 완화를 옹호하도록 유인될 수도 있습니다.

권고 조치

전 세계적 메모리 부족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범정부 차원의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높은 메모리 가격에 대한 해법은 보조금을 받는 중국산 반도체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미국과 동맹국의 제조 역량을 확대하는 것입니다. 이는 수개월이 아닌 수십 년에 걸쳐 미국 기업과 소비자들의 비용을 낮출 것입니다. 저희는 중국산 메모리의 해외 판매 통로를 확실히 차단하고 중국 메모리 산업을 억제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조치를 취해 주실 것을 요청드립니다.

1. 산업안보국(BIS)은 양쯔메모리(YMTC)에 대한 수출통제 대상 기업 명단 제재를 강화하고, 창신메모리(CXMT)의 국방부 1260H 지정 및 중국의 군민융합(MCF) 전략에서의 역할을 인정하여 이를 수출통제 대상 기업 명단에 추가하기 위한 공식 검토를 신속히 진행해야 합니다.

2. 행정명령 또는 정부 부처 지침을 통해, 미국인 및 미국 법인이 AI 시스템, 데이터센터, 연방 정보기술, 핵심 인프라 구축에 사용할 목적으로 YMTC, CXMT, 또는 산업안보국 수출통제 대상 기업 명단이나 국방부 1260H 명단에 등재된 기타 기업으로부터 D램(DRAM), 고대역폭메모리(HBM), 기타 메모리 부품을 조달하는 것을 금지하는 지침을 발표해야 합니다.

3. 대한민국, 일본, 유럽연합(EU) 등 신뢰할 수 있는 동맹국 및 파트너 국가들과 협력하여, CXMT와 YMTC가 전 세계적 메모리 부족 사태를 악용해 동맹국 공급망에 침투하는 것을 막기 위한 공조 체계를 구축해야 합니다.
미국은 지금 글로벌 AI 경쟁의 결정적 순간에 서 있습니다. 미국의 AI 주도권은 실재하지만, 결코 보장된 것이 아닙니다 — 이는 적대세력의 악용으로부터 적극적으로 보호되어야 합니다. 저희는 이러한 권고안을 추진하는 데 필요한 어떠한 입법 조치도 지지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이 중대한 국가안보 사안에 관해 귀 행정부와 긴밀히 협력하기를 고대합니다.

존 몰레나(John Moolenaar)
하원 중국특별위원회 위원장

조지 화이트사이즈(George Whitesides)
하원의원

미국 하원 중국특별위원회 존 몰레나 위원장(공화·미시간)과 조지 화이트사이즈 의원(민주·캘리포니아)이 지난 14일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에게 보낸 서한(부분). [사진=미 하원 중국특별위원회]

dczoom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삼전닉스 주가는 급락, 빚은 그대로?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이틀 연속 급락하면서 이른바 '빚투' 투자자들의 담보 부담이 커지고 있다. 메모리 수요에 이상징후가 없고 주가가 저평가 구간에 진입했다는 분석도 나오지만, 담보 부족이 발생한 계좌는 반등을 기다리기에 앞서 부족분부터 메워야 하는 상황이다. 정해진 기한까지 추가 담보를 납입하거나 대출을 상환하지 못하면 주가 회복 전에 보유 주식이 강제 처분될 수 있기 때문이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만2800원(6.35%) 내린 18만8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도 13만2000원(10.44%) 하락한 113만2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각각 7.57%, 9.46% 급락한 데 이어 이틀 연속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신용융자와 주식담보대출을 이용한 투자자들의 담보 부담도 커지고 있다. ◆ 주가 급락에 담보비율 하락…납부기한 넘기면 반대매매 문제는 주가가 떨어져도 빌린 돈은 줄어들지 않는다는 점이다. 담보로 잡힌 주식의 가치가 하락하면 대출금 대비 담보비율이 낮아지고, 유지 기준에 미달할 경우 추가 담보 납입이나 대출 상환 요구를 받을 수 있다. 가령 다른 담보 없이 삼성전자 또는 SK하이닉스 한 종목만 담보로 잡혀 있고 대출금이 그대로라면, 담보비율이 150%였던 계좌는 지난 5일 하루 하락만으로 각각 약 138.6%, 135.8%까지 낮아진다. 유지 비율 140%를 적용받는 계좌라면 담보 부족이 발생하는 수준이다. 이자와 비용 등을 제외한 단순 계산으로, 실제 계좌의 담보 상태와는 차이가 있다.예를 들어 삼성전자 주식 1억5000만원어치를 담보로 1억원을 빌린 투자자는 지난 5일 주가가 7.57% 떨어지면서 담보 가치가 약 1억3865만원으로 줄어든다. 증권사가 요구하는 최소 담보 가치가 1억4000만원이라면 하루 만에 약 135만원의 담보 부족이 발생하는 셈이다. 부족분을 제때 채우지 못하면 반대매매로 이어질 수 있다. 증권사들은 담보 부족이 발생한 고객에게 부족 금액과 납입기한을 안내하고 있다. 현금 입금이나 증권 입고, 보유 주식 매매, 신용융자 현금상환 등으로 부족분을 해소할 수 있지만, 기한까지 해결하지 못하면 반대매매가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다. [AI 인포그래픽=양태훈 기자] 추가 자금을 마련하는 동안 주가가 더 떨어지면 부담이 이어질 수 있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고객의 추가 납입 여력과 담보가치가 동시에 낮아질 수 있는 만큼 관련 계좌를 면밀히 관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신용융자 잔액은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5일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28조7715억원으로 전날보다 1269억원(0.44%) 증가했다. 같은 날 위탁매매 미수금 관련 반대매매 체결액은 약 84억2000만원으로, 이달 4일 약 39억원의 두 배를 웃돌았다. 이에 정부는 반대매매가 추가적인 주가 하락을 부르는 악순환을 차단하기 위해 오는 9일부터 3개월간 증권사의 신용융자 담보비율 140% 유지 의무를 면제하기로 했다. 주가 급락에 따른 일시적인 담보 부족이 대규모 강제매도로 이어지는 상황을 완화하려는 조치다. 다만 규제 완화가 모든 계좌의 반대매매 중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구체적인 담보 유지 기준과 적용 대상, 기존 담보 부족 계좌의 처리 방식 등은 증권사별 시행 방안을 확인해야 한다. 특히 이번 조치는 신용융자에 대한 담보비율 유지 의무 면제로, 주식담보대출 등 다른 대출까지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볼 수는 없다. 증권사들은 정부 발표 직후 내부 검토에 착수했으며, 구체적인 적용 방안과 기존 계좌에 미치는 영향은 검토 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또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담보부족 고객의 단기 반대매매 가능성이 낮아졌다"면서도 "다만 반대매매가 과도하게 일어나면 오히려 주가가 더 하락할 가능성도 높다. 주가 급락과 강제매도가 맞물려 하락세를 심화시키는 상황을 경계할 필요는 있다"라고 전했다. ◆ 메모리 업황은 견조하다는 평가…반등까지 버틸 여력이 변수 반도체 업황에 대해서는 최근 주가 하락이 기업의 기초체력에 비해 과도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메리츠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의 미주 영업·마케팅 채널을 점검한 결과 당장 메모리 수요에 이상징후는 감지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규제 우려 역시 수요 감소보다는 건설 지역 변경에 따른 불확실성에 가깝다는 진단이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2027년 예상 순자산 대비 주가순자산비율(PBR) 각각 1.13배, 1.00배 수준까지 하락했다"며 "현 주가 수준에서는 향후 상승에 대한 기대가 높아질 가능성이 크고, 잠재적 위험보다 기대수익에 압도적으로 무게가 실린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NH투자증권도 이번 급락이 반도체 업황 자체의 악화보다는 미국의 정책 불확실성과 수급 충격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했다. 민주당의 AI 산업 규제 강화 우려와 헤지펀드 청산 등이 기술주 전반의 하락을 부추겼다는 설명이다. [AI 인포그래픽=양태훈 기자] 조수홍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민주당 역시 중국과의 AI 패권 경쟁을 중시하는 만큼 데이터센터 건설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미국 내 투자가 지연되더라도 동맹국 데이터센터를 활용한 연산 수요가 유지될 수 있어, 정책 우려가 과도했다는 점이 확인되면 시장도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곧바로 주가 반등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iM증권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연말까지 저점을 높이더라도 내년 상반기에는 박스권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내년 하반기 고대역폭메모리(HBM) 관련 협의와 장기공급계약의 이익 방어력이 확인돼야 본격적인 재평가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AI 관련 기술주 역시 주가 회복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한투자증권은 AI 산업이 고성장 국면에 있지만 관련 기업들의 현금흐름이 적자인 데다 추가 자금 조달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김성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근본적으로 AI 기업들과 빅테크들의 현금흐름 개선 단서가 입증되기 전에는 악순환이 끊어지기 어려워보인다"라며 "시장은 3분기 실적 시즌에서 이 단서를 확보하는데 실패했다. 4분기 실적 시즌까지는 가야한다"고 전했다. dconnect@newspim.com 2026-11-07 07:00
사진
정비사업 용적률 1.2배 허용한다더니…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정부와 여당이 민간 재개발·재건축사업의 용적률(대지면적 대비 건축물 연면적) 인센티브를 법적 상한의 1.2배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두고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연내 통과가 기대됐던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의 처리가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여기에 이재명 대통령이 민간 정비사업의 부정부패 가능성을 지적하며 공공 정비사업 확대를 언급하면서 정부의 민간 정비사업 지원 기조가 약화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법적 상한의 1.2배까지 용적률을 높이는 방안은 이미 큰 틀에서 합의가 이뤄진 만큼 제도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추가적인 요건과 제한이 붙을 수 있어 실제 정비사업 현장에서 사업성 개선 효과가 폭넓게 나타나기는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 민간 정비사업 용적률 상향, 합의 됐지만 실제 법안 통과는 미지수   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민간 재개발·재건축사업의 용적률을 법적 상한 1.2배까지 부여하도록 하는 '도시및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 마련이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실제 법안 개정도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AI일러스트=이동훈 선임기자] 민간 정비사업에 대한 용적률 인센티브 확대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윤덕 전 국토교통부 장관 간 협의의 결과물로 평가된다. 오 시장과 김 전 장관은 지난해 10·15 대책으로 서울 전역이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위축된 민간 정비사업을 활성화하고 서울의 주택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협의를 이어왔다. 이 과정에서 서울시는 민간 정비사업 활성화를 위한 '10대 개선 과제'를 국토부에 제시했다. 국토부는 이 가운데 8개 과제를 수용했으며, 나머지 과제 중 하나인 법적 상한의 1.2배까지 용적률을 허용하는 방안을 놓고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는 국토부가 특별법에 따라 추진하는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에 법적 상한의 최대 1.4배, 공공재개발 사업에는 최대 1.3배의 용적률을 적용하는 점을 들어 민간 정비사업에도 이에 상응하는 인센티브가 필요하다고 주장해 왔다. 이에 따라 민간 재개발·재건축사업에도 법적 상한의 1.2배 또는 1.3배까지 용적률을 추가로 허용해 줄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 국토부는 용적률 1.2배 방안을 최종 선택해 여당과의 협의 과정에 있으며 이를 포함한 도정법 개정안을 마련하고 있는 상태다. 이 제도가 확정되면 법적 상한 용적률이 300%인 서울시내 3종 일반주거지역에서는 360%까지 용적률을 늘릴 수 있으며 2종 일반주거지역의 용적률은 250%에서 300%까지 받게 된다.  서울시 추산에 따르면 민간 정비사업 용적률이 법적 상한의 1.2배로 높아지면 2031년까지 약 4만3000가구의 추가 공급이 가능하다. 이 경우 정비사업을 통한 주택 순증 물량은 기존 목표인 8만7000가구에서 13만가구 수준으로 늘어난다. 서울시 관계자는 "용적률 법적 상한 1.2배 상향이 모든 사업장에서 가능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적용 가능한 사업장을 시뮬레이션 한 결과 이같이 추산된다"고 말했다. 시는 2031년까지 31만 가구의 정비사업 주택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용적률 상향이 이뤄지면 단순계산시 35만가구 착공이 가능해지는 셈이다.  다만 법안 처리 과정에서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개정안의 방향성은 마련됐지만 국토부와 여권에서 법안 처리에 신중을 기한다는 입장이라서다. 실제 홍지선 국토부 장관은 지난달 30일 서울 상계2구역 재개발사업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용적률을 1.2배까지 높이는 방안에 대해 "서울시와 도시정비법처럼 바로 풀 수 있는 문제부터 협력하겠다"면서 "서울시와 실무 협의를 하고 있고 답변을 기다리는 중"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는 국토부와의 실무협의에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이지만 이번 도정법 개정안은 국토부가 아닌 여당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안으로 알고 있으며 이에 따라 서울시보다 야당과의 협의가 우선시 될 것"이라며 "세부적인 개정안 내용에 대해 서울시의 검토를 요청하는 경우가 아직 없었고 단지 서울시의 요청사항만 국토부에 전달된 상태"라고 말했다.  ◆ 與 지역별 차등적용 등 추가 조건 내놔…대통령 비판 인식도 통과 변수 이미 방향성이 확정됐음에도 정부와 여당이 법안 처리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서울시는 "서울시 입장은 이미 전달한 만큼 개정안 처리를 신속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기대했던 연내 국회 통과가 어려울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질적으로 법안 개정에 시간이 소요될 사안도 발생했다. 당정협의 과정에서 여권의 추가 사항이 거론되고 있어서다. 먼저 지역별 차등적용이다. 강남·서초·송파구의 강남3구와 용산구의 민간정비사업은 용적률 추가 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이다. 또 늘어난 용적률로는 전용면적 59㎡ 이하 주택만 짓도록 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아울러 늘어나는 용적률의 50%를 임대주택으로 공급하는 것에 대해 예외를 주지 못하도록 명확히 하는 것도 추가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일단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여당에서 요구하는 추가 사안은 서울시가 고려했던 사안은 아니기 때문에 내부 검토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시간 추가 소요와 진통을 예상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 부분은 서울시가 크게 반대할 사안은 아닌 만큼 개정안 통과를 크게 늦출 요인이 아니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용적률 인센티브는 사업성 증대가 절실한 비도심 강북지역에 중점적으로 배정할 수 있고 또 강남권 등 인기지역에서는 재건축 이후 사업성까지 고려해 고밀 재건축을 크게 반기는 상황은 아니기 때문이란 게 업계의 분석이다. 이와 함께 서울시의 요구 사항인 재개발 임대주택 공급 완화는 받아들여지지 않을 전망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연내 통과 가능성을 조심스레 예측하면서도 막판 진통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이재명 정부출범 이후 사안마다 극한대립에 빠진 서울시와 국토부의 관계 때문이다. 협의 과정도 순탄치 않다. 오세훈 시장은 홍 장관과의 빠른 만남을 원한다고 말했지만 홍지선 장관은 실무협의부터 마무리한 다음 만남을 공식화한 상태다. 도정법 개정 사례도 마찬가지다. 국토부는 '서울시의 답변을 기다린다'고 말한 반면 서울시는 국토부가 도정법 개정에 대해 시 의견을 요청한 사례가 없었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지난 4일 이재명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재개발 사업장을 찾아 공공 재개발을 강조하고 민간 정비사업을 비판한 점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공공재개발은 빠르게 추진할 수 있는데 민간정비사업은 부정 부패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오 시장은 이 대통령이 민간 정비사업을 악마화한다고 비판했다. 시장 전문가는 "대통령이 맞대 놓고 민간 정비사업을 비판했는데 여권이 민간 정비사업을 지원하는 법안 개정이 쉽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이재명 정부의 정비사업에 대한 방향성은 국정과제에도 명시돼 있는 '공공성 강화'며 민간 정비사업에 대한 대통령의 언급도 있는 만큼 국회나 정부의 제도 개선에 일정부분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2026-11-07 06: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