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방한 중요…외교경로 통해 의논"
[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는 27일 김건 외교부 차관보와 양국 기업인의 예외입국을 허용하는 '패스트트랙'을 논의했다.
이날 오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김 차관보와 면담한 싱 대사는 국내 언론과 만나 "패스트트랙 얘기를 했다. 빨리 합의하자고 했으며 금방 합의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가 지난 2월 6일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김건 외교부 차관보와 만나 마스크 등 코로나19 대응 물품 지원을 약속하고 있다. [사진 = 주한중국대사관] |
한중 외교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양국 간 인적 교류가 어려워진 상황에도 기업인의 필수적인 입국에는 예외를 적용하는 내용의 패스트트랙 제도 도입을 논의하고 있다.
사전에 코로나19 음성 확인서를 받은 기업인이 현지 진단검사도 통과하면 격리조치 없이 곧바로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다. 한중은 지난 17일에도 조세영 외교부 1차관과 러위청 중국 외교부 부부장 간의 화상협의에서 관련 논의를 가졌다.
싱 대사는 '5월에는 한국 기업인이 패스트트랙으로 중국에 들어갈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되도록 노력해야한다. 빨리 들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싱 대사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에 대해서는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외교경로를 통해 적당한 시기에 한국에 올 수 있도록 의논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중 양국은 시 주석의 올해 중 조기방한 추진에 합의하고 현재 구체적인 일정을 논의 중이다. 양국의 코로나19 상황이 지금처럼 안정적으로 유지될 경우 이르면 6월 방한이 성사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heog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