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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부·생면' 앞세운 풀무원, 부진 털고 해외 사업 '30년 숙원' 이룰까

기사입력 : 2020년05월03일 15:15

최종수정 : 2020년05월03일 15:15

미국시장, 두부·생면 인기에 적자 벗어날 듯
중국, 2월 기준 흑자 전환...베트남도 반응 좋아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풀무원이 오랜 숙원이었던 해외 사업에서 반전을 일궈내고 있다. 아직 적자에서 벗어나진 못했지만 해외 시장에서 오랜 기간 이어온 부진을 일부 해소한 모양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풀무원은 지난해 미국, 중국 등 해외 식품사업에서 총 361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 1991년 미국에 진출하며 해외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30년 가까이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다만 주력국가인 미국, 중국 등에서 수익을 눈에 띄게 개선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상승세가 유지될 경우 올해 흑자 전환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있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2020.04.27 oneway@newspim.com

◆ 미국 시장 적자 개선 가속...내년 흑자 전환 '가시화'

풀무원의 해외시장 주력 제품은 두부, 김치 등 신선식품과 더불어 프리미엄 생면 등이다. 

미국에서는 지난 2016년 두부 기업 '나소야'를 인수한 뒤 1위 기업으로 올라섰다. 식물성 단백질 트렌드가 확산되는 등 현지 인식이 개선되고 있어 연간 약 1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으며 미국 시장의 약 75%를 점유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두부 생산이 안정화되며 이익률 개선에 진전이 있었고 지난해 4분기까지 미국 전역에서 워터팩 두부의 가격이 인상된 영향이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두부가 신선식품임에도 사재기 현상이 일어나는 등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프리미엄 생면도 매출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지난해에는 미국 아시안 누들 시장에 진출한 지 4년만에 매출 3000만 달러를 넘어섰다. 지난 2015년 시장에 처음 뛰어든 이후 6배 가까운 증가세다.

현지에서의 높은 인기에 힘입어 짜장면, 데리야끼볶음우동 생면 등이 좋은 반응을 얻은 결과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풀무원 미국 아시안누들 매출 추이 [사진 = 풀무원] 2020.04.27 oneway@newspim.com

◆ 중국도 눈에 띄게 실적 개선...베트남 반응도 "OK"

중국에서도 두부와 생면, 파스타를 중심으로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 특히 파스타의 인기가 증가하며 지난 2월 기준 영업익이 흑자 전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에는 베트남 사업 법인을 신설하고 동남아시아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중국에서 경영 컨설턴트로 근무했던 손문섭 상무를 베트남사업부장으로 영입하고 사업 초기 기틀을 닦고 있다.

법인 설립 전에는 국내무역형태로 수출도 이뤄졌다. 하노이 현지 유통업체인 K마트에 진출해 30개 매장에 입점하고 판매를 시작했다. 생면 제품과, 떡볶이 등이 현지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풀무원 관계자는 "프리미엄 제품에 대해 현지 박람회나 포럼 등에서 반응이 좋았다"며 "베트남을 필두로 동남아 국가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onew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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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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