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北, 코로나19 대응 국가비상방역체계 연말까지 연장"

기사입력 : 2020년04월28일 09:26

최종수정 : 2020년04월28일 09:26

RFA "지난 11일 노동당 정치국회의 후속 조치"
소식통 "국경무역 재개 불투명…일꾼들 낙심"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북한 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전'에 대비해 국가비상방역체계 기간을 올해 연말까지 연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평안북도의 한 간부 소식통은 최근 "지난 23일 국가비상방역태세를 올해 연말까지 연장하라는 당 중앙의 지시가 도 방역지휘부에 내려왔다"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 1월 28일 국가비상방역체계를 선포하고 중앙과 지방에 방역지휘부를 꾸려 조직적인 코로나19 대응에 나섰다.

지난달 12일 조선중앙TV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과 관련된 보도 일부.[사진=조선중앙TV 캡처]

특히 경제적 손실이 예상되는 가운데서도 북중 접경지역 봉쇄, 북중 접경무역 잠정 중단, 육상·해상·항공 통로 봉쇄 등의 '밀봉' 조치를 취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연장 결정은 지난 11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소집한 당중앙위원회 정치국회의에서 토의된 결정서에 따라 시행된 후속조치라고 한다.

단 북한 내부에서는 국가비상방역체계 연장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은 "전염병 사태로 수개월 째 막혀있는 국경무역과 해상무역 등의 공식 재개는 언제가 될지 기약 없이 연기됐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날씨가 따뜻해져 코로나19 사태가 완화되면 6월부터 중국대방과 임가공의류사업을 재개하기로 합의했었다"며 "그러나 국가비상방역기간이 연장되면서 국경무역이 언제 재개될지 몰라 많은 외화벌이 일꾼들이 크게 낙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코로나19 사태로 국경이 장기간 봉쇄되면서 (중국으로부터) 수입에 의존하던 나라의 경제가 크게 흔들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소식통은 아울러 "코로나19 방역도 좋지만 장기간 국경봉쇄로 생활난이 극도에 도달하면 굶주린 사람들이 무슨 일을 벌일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27일 북한의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등에 대한 RFA의 질문에 "지난 17일 '확진자가 한명도 없다'는 (북한이 WHO에 제출한) 주간보고서 내용을 참고하라"고만 말했다.

no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