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뉴스핌] 이경구 기자 = 산청군은 지리산으로 향하는 관문 역할을 하는 신안면 원지 버스정류소에 공항식 대기소가 새로 만들어 졌다고 29일 밝혔다.
산청군 신안면 원지 버스정류소 공항식 대기소 모습 [사진=산청군] 2020.04.29 lkk02@newspim.com |
원지 버스정류소는 경남도의 재정지원을 받아 군비 포함 4억3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연면적 270㎡ 규모의 공항식 비가림시설로 신설됐다.
대기소는 새가 날아가는 모습을 형상화해 디자인했다. 특히 공항식 설계를 채택했기 때문에 대합실에서 나와 건너편 승강장으로 이동할 때에도 눈·비의 영향을 덜 받을 수 있도록 만들었다.
원지 정류소는 산청은 물론 인근 합천, 하동 지역 주민들의 이용이 많은 교통 요충지로 이번 대기소 신설에 따른 승객들의 편의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산청군은 올해부터 군내버스와 시외버스의 노선 확대, 한방택시 추가 운행, 면허증 반납 운전자에게 10만원권 교통카드 제공 등 교통복지 향상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또 교통약자들의 버스 탑승을 돕고 시간·노선을 안내하는 버스 승하차 도우미 사업인 '산엔청 교통가이드 사업'을 추진해 호응을 얻고 있다.
군 관계자는 "예전의 원지 정류소는 구조상 승하차 시 눈·비를 피하는데 불편함이 많았는데 비가림시설 설치로 차별화된 대기 공간이 생기게 됐다"며 "앞으로도 교통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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