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100년 금융' ESG에 달렸다...'조용병·윤종규' 선두경쟁

기사입력 : 2020년05월04일 08:02

최종수정 : 2020년05월04일 08:03

경영·사회·지배구조 기반 지속가능 경영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ESG 정착 공로'
윤종규 KB금융 회장 'ESG 위원회'로 속도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과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이 앞다퉈 'ESG 경영'을 경영전면에 내세우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금융그룹의 장기적인 발전 기반을 위한 지속경영의 핵심 철학으로 여긴다는 분석이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과 KB금융은 최근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뒤 각각 "선도적인 ESG 경영(지속가능 경영) 실천에 나서겠다"고 다시 한번 의지를 공표했다. CDP는 전세계 금융투자기관들에 기업의 주요 환경 정보를 평가, 제공하는 글로벌 비영리 기관이자 평가지수 명칭을 가리킨다.

ESG 경영은 환경친화 경영(Environment), 사회적 기여(Social), 지배구조(Government)의 약자로, 다소 포괄적인 경영개념이다. 기업이 환경보호에 앞장서며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원과 남녀 평등한 직장문화의 조성 등 사회공헌 활동을 하며 법과 윤리를 철저히 준수하는 경영을 실천해야 지속 가능한 성장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예를 들어 탈(脫) 석탄 경영, 남녀평등 직장문화, 사회공헌, 금융소비자 보호, 지배구조 개선 등 광범위한 내용들이 포함된다. 지난해부터 금융권에서 활발히 언급되기 시작했다.

(왼쪽부터)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윤종규 KB금융 회장 [사진=각 사] 

신한금융, KB금융이 ESG 경영을 강조하는 것은 두 회장의 강력한 의지에서 비롯됐다. 특히 신한금융과 KB금융은 지난해 9월 국내 금융기관으로선 유일하게 유엔환경계획 금융 이니셔티브(UNEP FI)의 '책임은행원칙'에 서명하기 위해 직접 미국 뉴욕을 찾기도 했다. 금융사가 지속가능한 경영을 추구하겠다고 전세계에 약속한 것이다. 

먼저 조용병 회장은 2017년 취임 이후 친환경 경영 비전인 'ECO 트랜스포메이션 20·20'을 수립해 2030년까지 녹색산업에 20조원을 투자하고, 온실가스 배출량을 20% 절감하는 탄소경영을 실천하겠다고 했다. 환경리스크 관리 위한 탄소중립, 사회적책임투자 등을 골자로 하는 '2020 기업의 사회적책임(CSR) 전략'을 내세우기도 했다. 올초에는 "일류신한에 도전하자"며 'F.R.E.S.H 2020'을 전략으로 제시했는데, 이중 S가 지속가능성이다. 이처럼 ESG 경영을 추구한 조 회장의 행보는 올초 재신임을 받은 주요 근거로 꼽혔다.

윤종규 회장은 작년 하반기부터 'ESG 경영' 정착에 보다 박차를 가하고 있다. KB금융은 윤 회장 주도하에 이달 ESG 경영에 대한 최고의사결정 역할을 수행하는 'ESG 위원회'를 신설했다. 윤 회장을 포함해 사내·외이사 9명이 참여하는 조직이다. 이사회 안에 위원회를 신설함으로써 'ESG 경영'에 대한 강한 실천 의지를 드러냈다는 전언이다. 특히 KB금융은 작년 9월 국내 금융회사 중 유일하게 기후친화적인 활동 이행이 목표인 'UNEP FI 기후공동협약'에 참여하기도 했다. 현재까진 전세계 31개 기관만 뜻을 함께 한 협약이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ESG 경영은 최근 전세계적으로 강조되는 추세"라며 "기업은 지속가능 경영을 하려는 것이고, 이러한 기업의 지속가능성은 사회의 지속가능 발전에 기여하게 된다. 두 금융그룹이 ESG 경영을 적극 추진하는 것은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milpark@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