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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택트 이코노미, '소매업의 종말' 앞당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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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로켓프레시'·스타벅스 '드라이브스루' 사용량 증가
온라인 유통매출 24% 늘 동안 오프라인은 8% 줄어
"코로나19가 '언택트 이코노미' 확신시킬 것"

[서울=뉴스핌] 나은경 송기욱 기자 = '구이용 부채살 일시품절' '노르웨이 간고등어살 일시품절' '모듬어묵 일시품절'…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지난 2월 쿠팡 앱 화면. 오른쪽은 모든 품목이 '일시품절'로 표기돼 있는 모습이고 왼쪽은 이에 대해 쿠팡이 로켓배송 지연을 설명하는 화면이다. 2020.04.29 nanana@newspim.com

지난 2월 19일 밤, 대구·경북 지역 쿠팡 이용자들 사이에선 한바탕 논란이 일었다. 쿠팡에서 사용자의 주소지를 대구로 설정하면 신선식품 새벽배송 서비스인 '로켓프레시' 상품이 모두 '일시품절'로 표기돼 아무것도 주문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 지역에서 코로나19 '31번 확진자' 이후 집단감염이 발생하자 쿠팡이 쿠팡맨들을 보호하기 위해 대구를 배제한 것 아니냐는 '음모론'까지 제기되자, 쿠팡은 대구·경북 지역 주문량이 폭발적으로 늘면서 발생한 일시적 전산장애라고 해명했다.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이날부터 주문량이 급증했고, 특히 대구·경북 지역은 평소 대비 4배 이상 늘어나 접속에 장애가 생겼다는 것이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2월 기준 전년동월 대비 유통업체 매출 변화 [자료=산업통상자원부] 2020.04.29 nanana@newspim.com

쿠팡의 사례는 일시적 '해프닝'이라기보다 코로나발(發) '언택트 이코노미'의 개화를 알리는 사인에 가깝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전년 동기 대비 지난 2월 온라인 유통업체의 매출은 34.3% 증가했다. 같은 기간 백화점, 대형마트를 포함한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매출은 7.5% 줄었다. 전국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이 온라인 유통업체와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희비를 가른 셈이다.

'언택트 이코노미'는 접촉을 뜻하는 '콘택트(contact)'에 부정을 뜻하는 접두사 '언(un)'을 붙여 소비자와 직원의 직접 대면 없이 이뤄지는 소비 행태를 의미하는 신조어다. 3년 전 김난도 서울대 소비자아동학부 교수의 '트렌드코리아 2018'에서 언급됐을 때만 해도 익숙지 않은 용어였지만 2년 새 우리 생활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로 자리 잡았다. 특히 코로나19가 언택트 이코노미의 파급력을 높였다는 평가다.

◆ '드라이브스루'로 커피 사고 회의는 '줌'으로

온라인을 통한 완전한 비대면 서비스뿐 아니라 대면 접촉을 최소화한 서비스도 코로나19로 덩달아 이용률이 늘어났다. 자동차에 탄 상태에서 주문한 음료나 음식을 테이크아웃하는 스타벅스의 '드라이브스루'나 맥도날드의 '맥드라이브'가 대표적이다. 스타벅스는 지난 1~2월간 드라이브스루 주문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32% 성장했다고 밝혔다. 맥도날드도 2월 중순을 전후해 맥드라이브의 3주간 매출이 이전 3주보다 20%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재택근무 기업이 늘면서 영상회의를 비롯한 협업 솔루션을 제공하는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도 수혜를 봤다.
클라우드 기반 영상회의 서비스인 '줌 비디오 커뮤니케이션'은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전인 4개월 전보다 일일 이용자 접속자 수(MAU)가 20배 늘었다. 주가도 함께 치솟아 연초 60달러 수준에서 지난 3월 중순에는 159달러에 육박했다.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웍스모바일의 협업 솔루션 '라인웍스'는 전체 고객사의 사용량이 2월 말부터 급증했다. [제공=웍스모바일] 2020.03.27 yoonge93@newspim.com

국내 기업인 웍스모바일의 협업 솔루션 '라인웍스'는 전체 고객사의 사용량이 지난 2월 말부터 급증하기 시작해 주간 평균 사용량 중 그룹 음성통화 15배, 영상통화 7배, 화면공유는 6배까지 늘었다. 후발주자인 NHN '토스트 워크플레이스 두레이' 역시 코로나19 프로모션 이후 신규가입자 450여 곳이 추가됐고, 3월 화상회의 접속률은 전월 대비 25배 급증했다.

NHN 관계자는 "이번 기회를 통해 클라우드 기반의 업무 협업 플랫폼에 대한 관심과 스마트워크 환경 구축이 본격화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 직격탄 맞은 면세점·백화점…콜센터는 보안 우려에도 재택근무 실시

대면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은 반대로 비상사태를 맞았다. 음식료 등 필수재 소비는 늘었지만 의류나 명품 소비는 급감했다. 이에 따라 백화점, 면세점을 운영하는 기업들은 눈에 띄는 매출 감소에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특히 면세점업계는 코로나19의 영향을 정면으로 받았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2월 면세점 매출액은 총 1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7% 감소했다. 국내외 여행 자제에 따른 수요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외국인 방문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46.1%, 내국인은 56.8% 각각 감소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업계에 미친 영향을 실감케 했다. 실적 악화로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와 두타면세점, 탑시티면세점은 이미 폐업 수순을 밟았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외출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형성되자 전년 대비 백화점은 21.4%, 대형마트는 10.6%가량 매출이 줄었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각 회사의 콜센터들도 혼란스럽다. 3월 들어 주요 기업들이 속속 재택근무를 시작했지만 콜센터들은 고객 개인정보 유출 우려로 쉽게 재택근무를 시행하지 못했다.

한 통신사 관계자는 "외부에서 클라우드에 접속하면 콜을 받을 수는 있지만, 직원이 개인정보를 수기로 작성하는 등의 방식으로 고객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보안 문제가 있을 수 있어 센터에서 콜을 받아 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지난 3월 중순 콜센터가 코로나19의 우범지대로 지목되면서 잠정폐쇄, 재택근무, 유연근무제 등의 조치를 취하는 것이 불가피하게 됐다. 이 같은 조치로 업무 현장은 어수선해진 반면, 콜센터로 들어오는 문의 건수(인입호량)는 오히려 늘어나면서 콜센터들은 골머리를 앓고 있다.

KT 고객센터 전문계열사 KTis에 따르면 주요 기업들의 재택근무가 본격화된 지난 3월 월별 인입호량은 전월 대비 13% 늘어났다. 이 기간은 동시에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콜센터 상담인력을 대상으로 재택근무 및 출퇴근 시간 유연근무제를 도입하기로 발표한 시기와도 맞물린다.

KTis 관계자는 "고객센터 애플리케이션이나 챗봇 사용자가 늘면서 몇 년간 월별 인입호량이 꾸준히 줄고 있었는데 코로나19 국내 확진자가 나온 1월 말부터는 사람들의 외부 활동이 줄어 인입호량이 다시 늘고 있다"고 말했다.

◆ 코로나19가 '소매업의 종말' 앞당길까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서울의 한 스타벅스 매장, 직접 대면 대신 사이렌 오더를 이용해 음료를 주문한 고객이 음료를 수령하고 있다. 2020.03.24 oneway@newspim.com

정보기술(IT)의 발달로 머지않아 '소매업의 종말(Retail Apocalypse)'이 다가오리라는 시각은 수년 전부터 거론돼 왔다. 국내에서도 스마트폰에 익숙하고 구매력이 있는 40대 이하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오프라인 대신 온라인 쇼핑몰 이용률이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미 본격화되고 있던 온라인, 디지털로의 전환이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급격하게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비교적 오프라인 소비에 익숙했던 중장년층이 재택근무, 자발적 격리 등으로 언택트 소비를 경험하고 있기 때문이다. 소비에서 비중이 큰 이들 세대가 언택트 소비에 본격적으로 나서게 되면 시장의 판도가 바뀔 가능성이 높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지금은 온라인 매출의 대부분이 생필품에 쏠려 있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끝나면 온라인의 편리함을 경험한 사람들이 다른 상품군에서도 온라인 쇼핑을 이용하게 될 것"이라며 "시국이 정상화돼 소비심리가 살아나면 온라인 쪽은 작년보다 훨씬 더 성장할 수 있으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오프라인 소매업체가 살아남는 방법은 하루라도 빨리 온라인 유통 트렌드에 적응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 교수는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문화가 완전히 자리 잡아 오프라인 소비 매장의 종말이 그만큼 앞당겨질 것"이라며 "모바일 업체와 제휴해 한 번이라도 오프라인 마켓을 방문하면 인센티브를 주는 등 다양한 접근 방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모바일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이 상품이나 서비스를 직접 체험하는 체험형 마케팅을 시도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귀띔했다.

nanana@newspim.com onew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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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반도체 쇼크에 코스피 8%대 폭락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6일 코스피가 장 초반 8% 넘게 급락하면서 서킷브레이커 1단계가 발동됐다. 간밤 미국 반도체주 폭락 여파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10% 안팎의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코스닥에서도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등 국내 증시 전반으로 매도세가 확산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2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60.33포인트(8.55%) 내린 4923.47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426억원, 865억원 순매수하고 있으며 외국인은 1337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3분 33초 유가증권시장에 서킷브레이커 1단계가 발동됐다. 이에 따라 코스피 현물과 선물 거래가 20분간 중단됐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일제히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9.98% 내린 18만1400원을 기록했으며 SK하이닉스는 11.71% 하락한 111만6000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우(-8.60%), SK스퀘어(-13.47%), LG에너지솔루션(-3.47%), 삼성바이오로직스(-1.71%), 삼성전기(-14.30%), 현대차(-6.81%), KB금융(-4.90%), 셀트리온(-3.95%) 등도 약세다. 한국거래소에서 6일 오전 9시 12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60.33포인트(8.55%) 내린 4923.47에 거래되고 있다. [사진=설희기자]2026.11.06 nylee54@newspim.com ◆ 美 반도체지수 12% 폭락…데이터센터 규제 우려에 기술주 급락 국내 증시 급락은 간밤 미국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나타난 대규모 매도세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한 이후 데이터센터 건설 규제가 강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전망과 AI 투자 지속성에 대한 불안까지 겹쳤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3.44%,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36%, 나스닥종합지수는 5.52% 하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2.25% 급락했다. 개별 종목별로는 마이크론이 17.46%, AMD가 17.26% 떨어졌다. 엔비디아(-9.26%), 브로드컴(-10.43%),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13.60%) 등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마이크론의 대만 공장 건설 중단 소식과 퀄컴의 부진한 실적 전망 등도 반도체 업종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민주당 의회 장악에 따른 AI 규제 강화 우려에 기술주 투매 집중"이라며 "데이터센터 거점인 텍사스, 조지아주에서도 민주당 후보 승리. 데이터센터 건설 중단 등 규제 강화 공포 확산"이라고 분석했다. ◆ 코스닥도 매도 사이드카 발동…반도체 소부장주 동반 급락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43.44포인트(6.40%) 내린 634.97을 기록하고 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5억원, 823억원 순매수하고 있으며 개인은 845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이날 오전 9시 6분 2초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이에 따라 프로그램 매도호가의 효력이 5분간 정지됐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하락했다. 알테오젠은 전 거래일 대비 7.23% 내린 19만6200원을 기록했으며 에코프로(-5.49%), 에코프로비엠(-7.80%), 주성엔지니어링(-8.04%), 레인보우로보틱스(-9.27%), HLB(-4.94%), 삼천당제약(-7.30%), 리노공업(-6.56%), 심텍(-10.11%), 이오테크닉스(-7.80%) 등도 약세다. 한국거래소에서 6일 오전 9시 12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60.33포인트(8.55%) 내린 4923.47에 거래되고 있다. [사진=설희기자] 2026.11.06 nylee54@newspim.com ◆ 증권가 "AI 투자 축소 여부 확인 필요"…외국인 매도 부담 지속 전날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가 이어졌다는 점도 부담이다. 지난 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28% 하락한 5383.80에 마감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약 3조4000억원을 순매도했으며 이 가운데 약 2조7000억원이 반도체 업종에 집중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전날 각각 7.57%, 9.46% 하락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당시 코스피 하락률 5.3% 가운데 반도체 업종의 하락 기여도가 약 4.6%포인트에 달했다. 증권가에서는 미국 데이터센터 규제 강화 우려가 단기적으로 국내 반도체주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규제 범위와 실제 프로젝트 지연 여부가 확정되지 않은 만큼 AI 투자 축소 가능성은 추가로 확인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아직 구체적인 규제 범위, 실제 지연 여부, AI 수요 감소도 확인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 시, 전일 미국 증시에서의 AI주 폭락은 투매 성격이 짙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미국 대형 기술기업들의 설비투자 계획 변경 여부와 국내외 반도체 기업들의 2028년 실적 전망 조정 여부를 확인하면서 관망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오전 9시 2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10원 오른 1341.10원을 기록했다. nylee54@newspim.com 2026-11-06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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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부대 작전구역 오만 남방까지 넓힌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정부가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와 폭발물처리반(EOD), 무인 소해전력을 추가 파견한다. 파견 인원은 75명 늘어 395명 이내가 된다. 파견 기한은 2027년 12월 31일까지다. 2009년 부대 창설 이후 고정익 항공기 편입은 처음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3일 백브리핑에서 "다음 주 차관회의와 국무회의를 거쳐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며 "올해 말까지는 통과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행 파견 임무는 12월 31일 끝난다. 임무에는 '항행의 회복 지원'이 새로 추가된다. 증원 내역은 EOD 30명, 초계기 45명이며 대부분 간부다. 무인 전력은 수상정과 잠수정 각 2세트로, 소해함은 보내지 않는다. 청해부대 왕건함(DDH-978)이 고속단정(RIB) 3척과 함께 해상 기동을 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등을 추가 파견하는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사진= 해군] 2026.11.05 gomsi@newspim.com 정부가 내세운 명분은 해적이다. 소말리아 해적 활동은 2025년 11건에서 올해 현재까지 36건으로 3배 넘게 늘었다. 연합 전력이 홍해와 호르무즈로 쏠린 공백을 파고들었다는 설명이다. 호르무즈 봉쇄로 홍해행 선박은 7~8배 늘었다. 후티와 사우디의 교전 탓에 청해부대 작전 구역은 600여마일에서 300여마일로 줄었다. 거점은 지부티가 유력하지만 확정되지 않았다. 국방부는 동의안 제출 뒤 지부티와 협상하고, 국회 동의와 지부티 협의가 끝나면 초계기를 사흘가량 준비해 보낸다는 계획이다. P-8의 작전 반경은 1200마일, 임무 시간은 4시간이다. 국방부는 "현재 능력으로는 이란 탐지가 불가능하다"고 했다. 쟁점은 호르무즈 연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전쟁 불개입'을 첫 원칙으로 내걸고 "호르무즈와 전혀 관계없다"고 했다. 그러나 EOD와 무인 소해전력 파견에 대해서는 "허용적 환경이 될 때를 대비하지 않을 수 없다"며 "그 부분도 고려했지만 주는 아니다"라고 했다. '허용적 환경'은 미국·이란 종전이나 양측 양해각서(MOU) 체결로 항행의 자유 작전이 시작되는 경우로 정의했다. 실제 호르무즈에 투입할 때는 새 동의안을 받겠다고 했다. 현재 호르무즈 일대 기뢰 작전은 미국만 수행하고 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지휘권은 합참의장이 갖는다. 국방부는 '독자 지휘체계'를 4대 원칙의 하나로 제시했다. 다만 청해부대가 연합 작전과 담을 쌓아온 것은 아니다. 연합해군사 대해적작전부대(CTF-151)는 연합해군사(CMF) 예하 부대이고, CMF 사령관은 미 해군 중부사령관과 5함대사령관을 겸하는 미 해군 중장이다. 청해부대 작전구역 확대 개념도. 정부는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임무구역을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구역 경계는 대략적으로 표시했다. [이미지= AI 생성] 2026.11.05 gomsi@newspim.com 한국은 2010년 이범림 준장이 처음 CTF-151을 지휘했고, 2023년에는 고승범 준장이 지휘한 집중 작전에 청해부대 이순신함이 참가했다. 올해 8월 23일에는 윤현우 대령이 영국 해군으로부터 CTF-151 지휘권을 넘겨받았다. 그럼에도 이번 국방부 기자실 백브리핑에서는 P-8과 EOD의 CTF-151 편입 여부가 다뤄지지 않았다. 미군과의 감시·정찰 협력 수준을 묻는 질문에 국방부는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만 답했다. 다만, 정보 공유는 관련국과 수시로 해야 한다고 했다. 일본은 먼저 이 길을 갔다. 일본 해상자위대 P-3C는 CTF-151 사령부와 조율해 초계 구역을 정하고, 수집 정보를 관련 기관과 공유한다. '독자 지휘'에는 전례가 있다. 2020년 1월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만과 아라비아만까지 넓히면서 미국 주도 호르무즈 호위연합인 국제해양안보구상(IMSC)의 통제 대신 한국군 단독 지휘를 택했다. 대신, 바레인에 있는 호위연합 본부에 연락장교 2명을 보냈다. 당시 이 결정은 미국의 요구에 응하면서도 이란과의 관계를 지키려는 절충으로 해석됐다. 일본도 같은 시기 원유 수급과 대미·대이란 관계를 함께 고려해 호위연합에 불참하고 독자 정보수집 활동을 택했다. 이번에도 국방부는 영국·프랑스 주도 이니셔티브에 연락장교를 파견했고, 이란에는 "우리를 비난하거나 공격 대상으로 삼지 않도록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했다. 2024년 10월 1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해군 P-8A 해상초계기가 전투기 호위를 받으며 비행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에 P-8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청해부대에 고정익 항공기가 편입되는 것은 2009년 창설 이후 처음이다. [사진= 뉴스핌DB] 2026.11.05 gomsi@newspim.com 미국의 반응은 변수다. 국방부는 미측이 원하는 호르무즈 기여와 거리가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한미 소통은 아직 시작도 안 했다"고 했다. 교전규칙은 합참이 보완 중이며, 초계기에는 섬광탄 등 자체 보호 장비를 싣는다. 증액 예산은 예비비 등으로 충당한다. 이순신함 교체 때 증강하지 않은 이유를 묻자 "검토 안 했다고 말한 적 없다"고 답했다. 국회 통과도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김준형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4일 기자회견에서 작전구역 확대를 "묘수가 아니라 꼼수"라고 규정했다. 그는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지난달 29일 국정감사에서 "결정된 것이 없다"고 답했다며, 한 번 넓힌 작전 범위가 추가 요구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gomsi@newspim.com 2026-11-05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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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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