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고성=뉴스핌] 오승주 기자 =정부는 2일 날이 밝으면서 헬리콥터를 주축으로 강원도 고성 산불 진화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고성=뉴스핌] 이형석 기자 = 지난 1일 오후 강원도 고성 토성면 도원리의 한 주택가에서 발생한 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인근 야산으로 확산되고 있다. 사진은 2일 새벽 화재 현장에서 소방대원이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2020.05.02 leehs@newspim.com |
산림당국은 해가 뜨면서 오전 5시20분쯤 동시 투입 가능한 진화 헬기와 장비, 인력을 유기적이면서 집중적으로 투입해 최대한 이른 시간에 산불을 제압할 방침이다.
산림청에 따르면 산림청과 소방청, 국방부 등에 소속된 헬기 37대를 5개조로 편성, 진화에 나선다. 투입되는 헬기 37대는 산림청 소속 18대(초대형 4대, 대형 13대, 중형 1대)와 소방청 2대, 군부대 15대, 임차 2대다.
산불 진화는 산림청 소속 헬기가 전체적인 지휘를 맡으면서 인근 도원저수지에서 물을 길어 불을 끄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박종호 산림청장은 2일 고성 산불 현장지휘본부가 마련된 강원 고성군 토성 면사무소에서 "저수지를 5군데 정해 5개조를 편성해 산림청 공중지휘기가 지휘하면서 진화에 나선다"며 "지난해는 고성과 속초 등 3군데 지역에서 산불이 같은 날 발생해 헬기 분배도 어려운 점이 있었는데 올해는 1개 지역에 집중투입할 수 있어 진화 여건은 나은 편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박 산림청장은 "2일에도 초속 7m~10m까지 바람이 거세게 불 것으로 예상돼 안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순간 돌풍이 충분히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일출과 동시에 빠른 시간 내 진화를 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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