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지난달 3월 무역적자가 큰 폭으로 확대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급격히 위축되면서 미국의 수출액은 역대 최대폭으로 줄었다.
미 상무부는 5일(현지시간) 지난 3월 무역수지 적자가 한 달 전보다 11.6% 증가한 444억 달러(54조4122억 원)라고 밝혔다. 증가율은 지난 2018년 12월 이후 최고치였다. 앞서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440억 달러의 무역수지 적자를 예상했다.
정치적으로 민감한 미국의 대중 상품수지 적자는 42억 달러 증가한 118억 달러로 집계됐다. 중국으로부터 수입은 감소했고 수출은 증가했다.
물가 상승률을 감안한 실질 상품수지 적자는 65억 달러 늘어난 753억 달러였다.
3월 수출은 9.6% 급감한 1877억 달러로 지난 2016년 1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상품 수출은 2008년 12월 이후 가장 큰 폭인 6.7%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수입은 6.2% 위축된 2322억 달러로 2016년 11월 이후 가장 적었다. 감소율은 2009년 1월 이후 가장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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