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상장사 분기배당 '관심'..."코로나19 여파로 '배당컷' 우려"

기사입력 : 2020년05월07일 19:44

최종수정 : 2020년05월07일 20:21

1분기 배당금 지급 결정 상장사
삼성전자·효성ITX·쌍용양회·동남합성
그외 분기배당주 배당여부 불확실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기업들의 경영환경이 악화된 가운데 상장사들의 분기배당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작년에는 30개 상장사가 분기배당을 했지만 올해는 기업 수와 규모 등이 줄어들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까지 1분기 배당을 확정한 상장사는 삼성전자를 포함해 4개 기업이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분기배당을 실시한 코스피 상장주는 배당금총액 순으로 △삼성전자 △포스코 △현대모비스 △두산밥캣 △코웨이 △쌍용양회공업 △한온시스템 △두산 △태림포장 △케이씨씨 △대교 △동양고속 △코오롱글로벌 △진양홀딩스 △미원에스씨 △KPX홀딩스 △KPX케미칼 △천일고속 △미원상사 △동남합성 △진양산업 △까뮤이앤씨 △한국가구 등 23개다. 코스닥 시장에선 작년에 △에코마케팅 △메디톡스 △씨엠에스에듀 △위닉스 △유아이엘 △지에스이 △한국기업평가 등 7개 기업이 분기배당을 했다.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김학선 기자 yooksa@

국내 상장사는 1년에 한 차례 배당을 실시하거나 배당을 지급하지 않는 곳이 많다. 그러나 일부 상장사는 주주환원 차원에서 분기마다 배당을 하는 분기배당이나 일년에 두 차례 배당을 하는 중간배당을 실시한다. 분기배당을 하는 상장사로는 대표적으로 삼성전자가 있고, 중간배당을 하는 회사로는 현대자동차, 하나금융지주, SK이노베이션 등이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는 지난달 29일 이사회를 열고 작년 연말 결산배당과 동일한 주당 354원의 올해 1분기 배당을 결정했다. 보통주와 종류주(우선주)가 동일하게 주당 354원씩 배당되며, 현금배당 지급일은 오는 19일이다. 배당금총액은 2조4046억491만4500원이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1분기 배당규모를 유지하면서 나머지 분기배당주의 배당규모에도 관심이 쏠린다.

현재까지 삼성전자 외 1분기 배당을 결정한 분기배당주는 △효성ITX △쌍용양회공업 △동남합성 등 3곳이다.

효성ITX는 지난달 27일 이사회에서 보통주, 종류주 각각 주당 150원의 배당을 결정했다. 현금배당지급일은 오는 15일이다. 쌍용양회공업은 지난달 20일 보통주, 종류주 각각 주당 110원의 배당을 결정했으며 배당지급일은 이날(7일)이다. 동남합성은 지난달 20일 보통주 주당 3200원의 배당금을 이미 지급했다.

올해부터 분기배당을 실시하는 효성ITX를 제외한 두곳은 모두 작년보다 높은 수준의 분기배당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동남합성의 경우 지난해 3분기 보통주에 대해 200원의 배당금을 지급했으나 올해는 배당규모가 16배 급증했다. 쌍용양회공업은 지난해 1분기와 2분기에는 주당 100원의 배당금을 지급했고 3분기에는 주당 110원을 지급했다.

그외 분기배당주는 아직 이사회를 통해 배당금 규모를 확정짓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올해 1분기 배당금을 지급하지 않는 상장사가 늘어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경영환경이 악화된 상황에서 재무관리를 위해 배당금을 지급하지 않는 '배당컷'을 결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해외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해 배당을 크게 축소하거나 지급하지 않는 기업이 늘고 있다. 글로벌 석유기업 로얄더치쉘은 분기배당금을 작년말 주당 0.47달러에서 올해 1분기 0.16달러로 66% 낮춘다고 발표했다.

금융주 중 유일하게 중간배당을 실시하는 하나금융지주는 올해 중간배당을 실시하지 않을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은경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금융당국의 은행권 배당 자제 발언 이후 하나금융의 중간배당 지급 여부에 대한 논란이 많다"며 배당 관련 불확실성이 잔존한다고 평가했다.

 

goe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