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건 넘게 들어온 지원신청도 신속히 대응 예정
IMF, 짐바브웨·아르헨티나·우크라이나와 협의중
[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 국제통화기금(IMF)은 중국에서 발원해 퍼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인 대유행)으로 어려움을 겪는 50개 회원국에 총 180억 달러(약 22조320억원)를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7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게리 라이스 IMF 대변인은 이날 워싱턴에서 코로나19 대응 긴급지원 제도를 통해 전체 189개국 가운데 50개국이 신청한 지원요구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미국 워싱턴 IMF 헤드쿼터.[사진=로이터 뉴스핌] |
라이스 IMF 대변인은 이들 50개국이 요청한 지원액이 180억 달러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밖에 50건 넘게 들어온 지원신청도 계속 신속히 대응해 처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어 라이스 대변인은 "모두가 직면한 유례없는 시련에 대해 IMF는 종전과는 다른 방식과 속도로 대응하고 있다"며 "25개 최빈국의 채무에 관한 일시 지불유예도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지원 요청을 했지만 아직 IMF의 승인을 얻지 못한 국가 전부가 밝혀지지는 않았다. IMF 이사회는 오는 11일 이집트의 지원 요청을 검토할 예정이고 스리랑카와 남아프리카공화국, 잠비아의 신청도 심의 중이다.
한편, IMF는 짐바브웨, 아르헨티나, 우크라이나와 협의를 하고 있으며 레바논과는 다음 주부터 교섭을 시작한다.
앞서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지난달 16일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해 50개국이 IMF의 지원을 받을 것이며 총 102개국이 지원을 요청했다고 확인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일본과 영국, 프랑스, 호주, 캐나다가 가난한 국가들에 대한 IMF의 원조를 돕기 위해 117억 달러를 기부하기로 했다고 소개했다.
ticktock03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