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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고급백화점 대명사 '니만마커스', 결국 파산보호 신청

기사입력 : 2020년05월08일 08:02

최종수정 : 2020년05월08일 08:02

니만마커스, 51억달러 부채 중 40억달러 삭감 골자
채권단에 소유권 넘기고 6.75억달러 운영자금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의 112년 전통의 럭셔리 백화점 니만마커스(Neiman Marcus)가 코로나19(COVID-19) 사태 충격을 견디지 못해 결국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미국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니만마커스.[사진=로이터 뉴스핌] 

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니만마커스는 이날 연방파산법 11조(Chapter 11)에 따라 자사의 약 51억의 부채 중 40억달러를 삭감하는 내용의 파산보호 신청을 텍사스주 휴스턴 파산법원에 제출했다.

니만마커스는 파산 절차 후 채권자들에게 소유권을 넘기기로 했다. 회사는 파산 절차가 진행될 동안의 운영자금 6억7500만달러를 채권자들로부터 확보했다. 채권자들은 또 기존 경영자 관리인제도(debtor in possession)을 재조정한 후 사업에 추가 자금을 제공하는 출구 자금 7억5000만달러를 약속했다. 니만마커스는 대규모 백화점 폐쇄나 자산 판매를 계획하고 있지 않다.

그동안 회사는 51억달러 정도의 부채를 상환하지 못해 애를 먹어왔는데 이중 상당 부분은 2005년과 2013년에 진행한 차입을 통한 기업 인수로 생긴 것이다.

1907년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시작한 럭셔리 전문 백화점인 니만마커스는 시간이 지나면서 그 빛을 잃어갔다. 온라인 쇼핑과 스타트업 브랜드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럭셔리 브랜드들이 자신들만의 부티크 매장을 열면서 백화점에서 수시간 동안 쇼핑을 하는 고객들이 줄었기 때문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미 정부가 코로나19(COVID-19) 사태 대응 일환의 사회적 거리두기와 자택대기령이 발동하면서 쇼핑객들 발길이 뚝 끊겼다. 니만마커스는 지난 3월 10개의 매장을 제외한 모든 백화점 문을 닫고 1만4000명의 직원을 일시 해고했다.

제프로이 밴 램동크 니만마커스 최고경영자는 "코로나19 사태 이전만 해도 우리 사업은 정상 궤도에 있었다"며 "모든 게 잘 되고 있었지만 막대한 이자 상환이 있었고 코로나19는 모든 것을 헛되게 했다"고 WSJ와 인터뷰서 알렸다. 그는 지난 4월 온라인 판매량이 두자릿 수로 늘었단 점을 언급하며 "산업은 변하고 있다. 고객들은 매장을 직접 찾는 것을 꺼려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코로나19 충격으로 파산법원행을 택한 기업은 니만마커스 뿐이 아니다. J크루그룹도 이번주 파산보호 신청을 했으며 캐나다 신발 브랜드 알도그룹도 파산보호를 요청했다. JC페니는 직원들 급여 지급을 보류했으며 메이시스와 갭은 닫았던 수백곳의 매장 문을 이달 안에 열 예정이지만 사람들이 새로운 옷을 구매하기 위해 찾을지는 미지수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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