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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진단] 김정은, 시진핑 향해 '뜬금' 친서…"국경봉쇄 풀자는 S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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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시진핑에 구두 친서…"中, 코로나 전쟁서 승기 잡아"
홍민 "김정은, 美 '코로나 中 책임' 공세 속 시진핑 손 들어줘"
임재천 "中 무역 확대·관광객 유치 한 단계씩 준비하는 것"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에게 보낸 '구두 친서'는 '다목적 카드'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특히 김 위원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면 회복 후 직면한 '경제난'을 타개하기 위해 중국과의 협력을 서서히 도모하고 있다는 관측이다.

◆ 김정은, 시진핑 띄우며 "전대미문 코로나 전쟁서 확고히 승기 잡아"

북한 관영매체들은 8일 김 위원장이 시 주석에게 '코로나19 친서'를 보낸 사실을 알렸다. 특히 북한 주민들이 보는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관련 기사를 1면에 게재하며 비중 있게 다뤘다. 단 친서가 전해진 시점과 경로 등은 밝히지 않았다.

지난해 6월 20일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및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내외가 기념촬영에 앞서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노동신문]

신문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친서에서 "총서기 동지가 중국 당과 인민을 영도해 전대미문의 전염병과 전쟁에서 확고히 승기를 잡고 전반적 국면을 전략적으로, 전술적으로 관리해나가고 있는데 대해 높이 평가하고 축하한다"고 밝혔다.

또한 김 위원장은 "중국에서 이룩된 성과에 대해 우리 일처럼 기쁘게 생각한다"며 "총서기 동지의 현명한 영도 밑에 중국 당과 인민이 이미 이룩한 성과들을 공고히 하고 부단히 확대해 최후 승리를 이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시 주석의 건강을 축원하며 "역사의 온갖 시련과 도전을 이겨내며 굳게 다져진 조중(북중) 두 당사이의 관계는 날로 긴밀해지고 더욱 건전하게 발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의 이번 친서를 두고 코로나19 국면이라는 점을 살펴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북한은 지난 1월 말부터 국가비상방역체계를 가동하며 사실상 '밀봉'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경제적 손실도 감수하며 북중 접경지역 봉쇄, 북중 접경무역 잠정 중단이라는 '초강수'를 두기도 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북한의 대(對) 중국 무역의존도는 95.2%다.

일련의 상황에서 김 위원장은 '포스트 코로나' 대응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시 주석에게 보내는 구두 친서에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보건의료 물품 지원 ▲조속한 교역재개 ▲향후 관광 사업 지원 등에 대한 간접적인 메시지가 전달된 것으로 봐야 한다는 관측이다.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지난 3월 12일 조선중앙TV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과 관련된 보도 일부.[사진=조선중앙TV 캡처]2020.03.13 noh@newspim.com

◆ 홍민 "美 '코로나 中책임' 공세 속 시진핑 손 들어줘…조속한 국경 개방 원하는 것"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8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최근 시 주석이 코로나19 방역 성공을 내부적으로 선언했는데 이와 관련해 국제적인 지지를 받고 싶어 할 것"이라며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기원설을 공세를 높이고 있어 사실 난처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홍 실장은 그러면서 "이럴 때 김 위원장이 방역에 성공한 것에 대한 축하를 보냄으로써 시 주석에게 힘을 실어주는 한 국가가 된 것"이라며 "이런 배경에는 빨리 국경이 개방됐으면 하는 바람이 녹아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현재 중국과의 교역을 통한 다양한 물자가 북한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됨에 따라 주요대상건설 등 경제 전반에 상당한 위축이 왔다"며 "이것이 이번 친서 저변에 깔려있는 가장 큰 이유일 것"이라고 했다.

홍 실장은 "아울러 중국이 공식, 비공식적으로 북한에게 보낸 코로나19 방역물품 등 지원에 대한 감사 표시를 했다고도 볼 수 있다"며 "또 코로나19 국면이 장기화 될 수 있기 때문에 지속적인 지원 요청 메시지도 함께 담겨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한 북한이 '조선노동당 창건 75주년'(10월 10일)을 앞두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며 "조속히 북중 간 당 대 당 외교, 교류협력 등을 재개했으면 좋겠다는 의미도 있다"면서 "이를 통해 당 창건 75주년을 중국이 빛내줬으면 좋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 신의주와 중국 랴오닝성 단둥시를 잇는 '조중친선다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임재천 "中 무역 확대·관광객 유치 한 단계씩 준비하는 것"

임재천 고려대 통일외교학부 교수는 "향후 단계적으로 재개될 중국과의 무역교류를 염두에 둔 것"이라며 "친서를 보냈다고 해서 당장 중국하고 무역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것을 기대한 게 아닌 중국도 (무역 재개를) 준비해달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임 교수는 아직 개장하지 않은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등 북한의 관광 시설을 언급하며 "코로나19 국면 종료 이후 중국인 관광객 유치 등을 위해 한 단계씩 준비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이전처럼 방역 없이 덜컥 국경을 개방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준비 단계가 필요하니 이번 친서는 그러한 것들을 시작하자는 의도를 명확하게 보여준 것"이라고 했다.

또한 "코로나19 국면에 다른 국가들도 조금씩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며 "그런 타이밍에 맞춰 북한도 의사 표시를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조선중앙TV는 지난 2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날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준공식에는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과 김재룡 내각총리, 박봉주 당 부위원장 등 노동당 간부들도 동행했다. 한편 이번 김 위원장의 공개행보는 지난달 11일 노동당 중앙위 본부청사에서 당 정치국 회의를 주재한 뒤 20일만이다. 김 위원장은 같은 달 15일 할아버지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에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하지 않아 건강이상설, 사망설 등 각종 설이 제기됐다.[사진=조선중앙TV 캡처] 2020.05.02 noh@newspim.com

◆ 조진구 "정상적인 통치행위로 '뜬소문' 불식 효과"

김 위원장이 건강이상설 등 자신을 둘러싼 각종 설들을 불식시키는 효과를 노렸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조진구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여러 가지로 김 위원장 자신에 대한 뜬소문들이 나돌고 있으니 정상적인 통치행위가 이뤄지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것"이라며 "또한 '혈맹'이라는 기존 북중 간 관계를 확인하려는 의도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김 위원장이 시 주석에게 보낸 친서를 두고 직접적인 평가와 분석은 자제하는 모양새다.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시간을 가지고 의도에 대해 한 번 들여다보겠다"고만 말했다.

여 대변인은 '구두 친서'에 대해서는 추정임을 전제로 "지도자의 지시를 구두로 적어서 인편 또는 외교채널을 통해 뜻을 전달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굳이 우리 쪽으로 유사한 형태를 찾자면 '이런 지도자 말씀이 있었다. 뜻이 있었다'라고 전달하는 형태일 듯"이라고 덧붙였다.

no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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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5일 중부 최대 120㎜ 폭우 예고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행정안전부가 14일 오후부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강풍을 동반한 집중호우가 예보됨에 따라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열고 침수·산사태 우려 지역에 대한 선제 점검과 통제 강화를 지시했다. 행정안전부는 14일 윤호중 장관 주재로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호우와 강풍에 대비한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행정안전부와 농림축산식품부, 기상청 등 10개 중앙행정기관과 16개 지방자치단체, 한국공항공사 등이 참석했다. 폭우가 쏟아진 9일 오전 서울역 인근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사진=뉴스핌DB]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저녁부터 15일 새벽까지 수도권과 강원, 충청권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30㎜, 경기·강원 북부는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 30~100㎜(경기 북부 최대 120㎜ 이상), 강원 내륙·산지 30~80㎜(많은 곳 100㎜ 이상), 충청권과 전북 30~80㎜, 전남과 제주 20~60㎜ 등이다. 행안부는 퇴근 시간대와 심야 시간에 강한 비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인명피해 예방에 중점을 두고 대응할 것을 관계기관에 주문했다. 우선 상습 침수지역과 피해 우려지역에 대한 사전 점검을 강화하고, 지하차도와 하상도로 등 침수 취약 구간은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필요 시 선제적으로 출입을 통제하도록 했다. 빗물받이 이물질 제거와 반복 점검도 실시해 침수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반지하주택과 하천변 산책로 등 침수 취약지역에 대한 예찰도 강화한다. 지난 8~10일 내린 비로 지반이 약해진 산지와 급경사지 등 붕괴 우려 지역은 사전 점검을 실시하고, 위험 징후가 확인되면 주민들이 신속히 대피할 수 있도록 안내할 계획이다. 특히 고령자 등 자력 대피가 어려운 주민은 주민대피지원단과 연계해 1대1 지원 체계를 재점검하도록 했다. 강풍에 대비한 안전조치도 강화된다. 행안부는 순간풍속 초속 20m 이상의 강풍이 예상됨에 따라 옥외광고물과 가로수, 건설현장 크레인, 공사장 가설시설 등 전도와 낙하 위험 시설물은 사전에 고정하거나 철거하도록 요청했다. 또 재난문자와 마을방송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기상정보와 국민행동요령을 신속히 전파하고 외출 자제와 위험지역 접근 금지 등을 적극 안내할 계획이다. 김용균 자연재난실장은 "정부는 집중호우와 강풍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대응체계를 빈틈없이 유지하겠다"며 "국민 여러분께서도 기상정보와 재난문자를 수시로 확인하고, 안전수칙을 준수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abc123@newspim.com 2026-07-14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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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호르무즈 통행료 20% 징수" [워싱턴=뉴스핌] 박정우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이란 항구에 대한 미 해군의 봉쇄조치를 재개한다고 선언했다. 또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들에 안전을 제공하는 비용으로 선적 화물의 20%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은 열려 있을 것이며, 이란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유지될 것"이라며 "이란 봉쇄(THE IRANIAN BLOCKADE) 조치를 재개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란과 관련 물류 수송을 제외한 "다른 모든 국가들은 해협을 공정하고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의 수호자(THE GUARDIAN OF THE HORMUZ STRAIT)'가 될 거라며 안전 제공 비용을 청구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는 미국이 "수호자로서, 그리고 공정함의 차원에서, 이 불안정한 세계 요충지에 안전과 보안을 제공하는 업무에 필요한 모든 비용에 대해 선적 화물의 20% 비율로 보상(비용 청구)을 받을 것"이라며 관련 절차가 즉시 시작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대 이란 봉쇄 재개와 호르무즈 안전 제공 비용 징수 선언은 이란이 미국의 호르무즈해협 개방 요구를 거부하고 폐쇄를 선언한 뒤 나왔다. 미군은 이란에 대한 추가 공격에 나서 방공망과 드론 전력 등을 타격했다. 이로써 이란과 휴전 합의로 종료됐던 이란 항구에 대한 미군의 해상 봉쇄가 3주 만에 재개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호르무즈해협을 미국이 관리하고 그 대가를 받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사실상 해협 통제권 확보 의지를 드러냈다는 평가다. 반면 이란 군은 어떠한 경우에도 미국이 해협 관리에 개입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반발하고 있어 양측의 충돌이 격화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는 평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양측의 대립은 해협 통제권을 둘러싼 대치 상태가 지속될 가능성을 예고한다"며 "글로벌 석유 시장에 추가적인 압박을 가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미국과 이란 간 대치 격화 속에 이날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79달러대까지 오르며 약 4%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호르무즈 통행량 회복세도 이미 꺾이는 등 해상 물류 위축 움직임은 이미 현실화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선박 추적 데이터 업체 케플러(Kpler)는 지난 주말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것으로 확인된 선박 수가 전주 대비 절반 이상 감소한 19척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과 이란 간 예비 평화 협정인 양해각서(MOU)가 체결되기 전과 비슷한 수준으로 케플러는 대부분의 선박이 이란이 승인한 항로나 비밀 경로를 이용했으며, 미국이 지원하는 오만 인근 통로를 통한 통행은 끊겼다고 전했다. WSJ은 미국이 트럼프 대통령이 공언한 대로 호르무즈 해협을 군사적으로 장악하려면 상당한 규모의 지상군 침공이나 위험한 해군 작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루스소셜 게시글. [사진=트루스소셜] dczoomin@newspim.com 2026-07-14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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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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