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억원 투입...미세먼지 줄이고 맑고 시원한 바람 통하게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가 오는 2022년 준공을 목표로 열섬현상 등 환경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도심 내 녹지환경을 조성하는 '도시 바람길숲'을 조성한다고 10일 밝혔다.
200억원을 투입해 조성하는 '도시 바람길숲'은 범정부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 마련을 위한 10대 지역밀착형 생활 SOC에 포함된 사업으로 추진된다.
이 사업은 도시 외곽 산림의 맑고 찬 공기를 끌어들이고, 도시 내부의 오염된 공기와 뜨거운 공기를 배출해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생활환경을 개선하는데 목적이 있다.
세종시가 오는 2022년까지 200억원을 투입해 도시 바람길숲을 조성한다. 사진은 윤건릉 숲길.[사진=문화재청] 2020.04.27 89hklee@newspim.com |
이를 위해 도심 외곽 산림을 숲가꾸기와 수종갱신을 통해 바람 '생성숲'으로 활용하고, 생성된 바람이 도시 내부로 유입되도록 하천과 주요 도로 주변에 '연결숲'을 조성한다.
도심 내부에는 유입된 찬바람을 확산시키는 '디딤숲'과 '확산숲'이 조성되며, 주변 산업단지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차단해 생활권 내 미세먼지 유입을 줄이는 '차단숲'도 들어서게 된다.
시는 도시 바람길숲 조성을 통해 도심 내 전체 면적의 52%를 차지하는 공원·녹지 등과 도시 외각의 산림을 연결, 미세먼지 저감과 열섬현상 완화 효과를 극대화 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올해 기본 및 실시설계를 발주해 전문가 자문, 주민설명회, 산림청 컨설팅을 거친 뒤 내년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하고 2022년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김대훈 세종시 산림공원과장은 "바람길숲을 조성하면 초미세먼지는 평균 40.9%, 미세먼지는 평균 25.6% 저감 효과가 있다"며 "시민과 전문가들 의견을 수렴해 설계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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