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등교 개학 앞두고 재확산 우려, 정부 준비 논의
취임 3주년 연설 후속 논의도…고용 안전망·경제 활성화 관심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서울 이태원 클럽에서의 집단감염 등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방역 상황을 점검하고, 경제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다. 전날 문 대통령이 취임 3주년 특별연설을 통해 코로나19 이후의 국정운영 방안에 대해 밝힌 만큼 후속 조치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이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청와대페이스북 ] photo@newspim.com |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코로나19 방역에 대해 검토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전날 연설에서 이태원 클럽발 확산에 대해 "비록 안정화 단계라고 하더라도 사람이 밀집하는 밀폐된 공간이라면 언제 어디서나 유사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경각심을 일깨워줬다"며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고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되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한 만큼 일상 생활 전환과 관련한 정부의 준비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당장 고등학교 3학년이 오는 13일부터 등교하고, 20일부터 고등학교 2학년, 중학교 3학년, 초등학교 1~2학년, 유치원생, 27일 고등학교 1학년, 중학교 2학년, 초등학교 3~4학년, 6월 1일 중학교 1학년, 초등학교 5~6학년 순으로 등교 개학이 이뤄지는 상황에서 재확산 우려가 커진 상황이다.
문 대통령은 전날 "방역이 경제의 출발점이지만 먹고 사는 문제까지 해결해주지 않는다"며 "정부는 장기전의 자세로 코로나19에 빈틈없이 대처하겠다"고 말한 만큼 경제 활성화 방안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전날 경제 활성화와 관련해 "다른 나라보다 빠른 코로나 사태의 안정과 새로운 일상으로의 전환을 경제 활력을 높이는 전기로 삼겠다"며 "소비 진작과 관광 회복의 시간표를 앞당기고 투자 활성화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또 코로나 이후의 대안으로 '디지털 강국'과 '첨단 산업의 세계공장'이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고용 보험 적용의 획기적 확대와 국민취업지원제도 등 고용안전망 확충, 한국판 뉴딜 시행의 뜻도 밝혔다.
청와대는 이날 회의에서 이같은 문 대통령의 취임 3년차 연설의 시행을 앞두고 이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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