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뉴스핌] 고규석 기자 = 전남 신안군이 알을 품은 어미낙지를 방류해 낙지자원 조성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신안군은 12일 남획과 해양환경 변화로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낙지자원을 회복하고 어가 소득증대를 위해 5~6월 중 알을 품은 어미낙지를 갯벌 마을어장에 방류한다고 밝혔다.
낙지 교접 모습 [사진=신안군] = 2020.05.12 kks1212@newspim.com |
4만3000미가 방류되는 이번 어미낙지 교접방류사업은 지난해에 이어 3년째다.
올해는 작년 대비 4배정도 많은 1만2000미가 교접돼 지도읍 등 국가중요어업유산 지정해역과 습지보호구역 등 6개소 3200ha 해역에 방류할 예정이다.
어미낙지 교접은 낙지 생활습성에 맞게 어둡고 적정수온 유지가 가능한 신안수산연구소 낙지사랑방에서 이뤄졌다.
교접된 어미낙지는 갯벌방류 약 2개월 후 산란을 하고 부화된 어린낙지는 어미낙지의 보호 속에서 건강하게 성장하게 된다.
서태주 신안군 수산일자리사업단 단장은 "잘 성숙된 어미낙지는 1마리당 약 100~200개의 알을 산란하게 되며, 1년 후 잘 자란 성숙 낙지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방류해역 내 무작위로 100㎡, 10개 지점을 선정해 낙지가 서식하는 굴 수 조사와 함께 교접된 어미낙지 100미를 대상으로 산란과 부화, 초기먹이 등 낙지 기초 생활사 연구를 수행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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