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하반기 서울 오피스, 공실률 급등할 것…코로나 영향"

기사입력 : 2020년05월13일 11:06

최종수정 : 2020년05월13일 14:28

"올 2분기부터 연말까지 파크원·SG타워 오피스 신규 공급"
"대출승인 보류·유동성 리스크로 투자자들 당분간 관망세"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기업 세빌스코리아는 올 하반기로 갈수록 서울 프라임 오피스 공실률이 급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프라임 오피스란 연면적 3만3000㎡, 또는 1만평 이상인 오피스를 말한다.

세빌스코리아는 13일 발표한 '2020년 1분기 오피스 시장 보고서'에서 오는 2분기부터 코로나19 확산으로 오피스 임대시장이 본격적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로나19로 직접적 타격을 받은 항공, 운수, 관광, 제조업계가 프라임 오피스 면적의 25%를 차지하기 때문.

[자료=세빌스코리아]

이들 업계에선 해고보다는 무급 휴가, 임금 반납으로 협의가 이뤄져 오피스 면적이 즉각적으로 감소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다만 오는 2분기부터 연말까지 파크원, SG타워 등이 신규 공급돼 하반기로 갈수록 서울 프라임 오피스 공실률이 가파르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세빌스코리아는 현재 리테일 업계에서 진행중인 임대료 직·간접적 인하 현상이 오피스 시장에도 확산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는 기업들의 오피스 면적 감소도 가시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1분기 서울 주요 권역의 프라임 오피스 공실률은 7.5%로 직전 분기대비 1.3%포인트(p) 하락했다. 코로나19 발생 이전의 수요 증가 및 계약으로 입주가 이뤄진 결과다. 세부 권역별 공실률은 도심 9.7%, 여의도 8.3%, 강남 3.8% 순이다.

도심 공실률(9.7%)은 전 분기 대비 3.4%p 하락했다. 법무법인 태평양과 SK 계열사가 입주한 센트로폴리스, 더존비즈온이 입주한 더존을지빌딩의 임차면적이 증가한 결과다.

강남(3.8%)은 법무법인 태평양의 이전으로 공실률이 소폭 상승했지만 세 권역 중 가장 낮은 공실률을 유지했다. 여의도(8.3%)는 IFC 내 증평 수요와 BNK금융그룹의 증평 및 집결로 공실률이 하락했다.

지난 1분기 오피스 투자시장 총 거래규모는 전년 동기대비 약 14% 증가한 2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코로나 발생 이전인 작년부터 진행됐던 남산스퀘어, 태평로빌딩, 삼성생명 여의도 빌딩, 오렌지센터를 비롯한 2000억원 이상의 대형 거래가 종결됐기 때문이다.

이지스자산운용은 남산스퀘어를 5050억원에 매입했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오렌지센터를 2520억원에 사들였다. 덕산종합건설은 어반하이브를 1370억원에 매입했다. BNK자산운용은 BNK여의도빌딩(구 삼성생명 여의도빌딩)을 여의도 오피스 빌딩 3.3㎡당 최고가인 2715억원에 매입해 전 계열사를 위한 사옥으로 활용한다.

홍지은 세빌스코리아 리서치 앤 컨설턴시(Research & Consultancy) 본부 상무는 "코로나 여파에도 오피스와 물류 시장은 영향을 비교적 적게 받고 있다"며 "오피스에 대한 투자자들의 선호도 역시 큰 변동이 없어 펀드 및 기업의 오피스 매물이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일부 매도인은 매도 시기를 조정하거나 거래 종결의 안정성이 보장된 매수자를 찾으려고 할 것"이라며 "올 하반기 출시될 일부 매물이 해를 넘겨 거래가 종결되는 현상도 나타나 올해 전체 거래규모가 작년보다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