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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늑대전사' 외교관들, 중국의 원대한 야심 드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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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코로나19(COVID-19) 책임론 공방이 뜨거운 가운데 최근 중국 외교관들은 외교 자체를 포기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중국의 대외 공관장들은 최근 2개월 동안 외교적 정중함 보다는 오히려 협박을 일삼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의 외교노선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자신감으로 무장하는 분위기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1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서방의 중국에 대한 코로나19 책임론에 대해 중국은 분노의 싸움을 벌이고 있다며 호주가 코로나19에 대한 국제조사를 추진하면 호주 생산제품에 대한 보이콧를 하겠다고 위협한 것을 그 예로 들었다.

중국은 또한 코로나19 마스크를 수출하면서 체코나 뉴질랜드에 중국에 대한 찬사를 요구하는 등의 작태를 보일 뿐만 아니라 미국이 중국에 타격을 가하기 위해 코로나19를 만들어냈다는 음모론을 퍼트리는 트위터 활동도 마다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서방 용병들을 물리치는 중국 특수부대 전랑(Wolf Warriors)의 이름을 딴 '전랑 외교관'들이 지난 3년간 부쩍 늘어났고, 이번 코로나19를 계기로 전랑의 전투방식이 중국의 외교정책에서 중심이 되어 버린 양상으로 분석됐다.

중국과 서방의 정치분석가들은 유럽과 미국이 코로나19 대응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는 모습이 중국에게는 이제야 말로 글로벌 파워에서 미국이 저물고 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는 계기가 됐다고 입을 모았다.

미국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소속 중국 전문가인 주드 블랑쉐는 "글로벌 금융위기 때 중국이 보여준 확고함의 버전 2.0을 보는 것 같다"며 "이런 행태는 서방은 후퇴하고 중국이 신흥 파워라는 믿음의 소산"이라고 해석했다.

서방이 중국에 대해 부정적인 태도를 보인지 10년이 지났지만 "서방은 여전히 게임을 주도하고 있다"고 미국의 싱크탱크 아시아정책연구소 나데지 롤란드 선임연구위원은 말했다.

공격적인 코로나19 외교의 후폭풍이 거세지자 중국은 조만간 외교노선을 수정할 것이라는 예상도 있지만, 대부분의 외교전문가들은 중국이 수십년동안 지켜온 노선을 그대로 고수할 것으로 보고 있다.

카네기-청화 글로벌폴리시 센터 자오 통 선임연구위원은 "중국 외교관들 생각의 근간은 이제 상대국가들이 중국의 이익을 보다 더 존중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시진핑 주석의 야망과 미국의 중국에 대한 적개심으로 가속화되는 과정"으로 풀이했다.

그간 유럽과 미국과 공조해서 경제발전을 이루겠다는 중국의 약속은 서방의 1989년 천안문 사태에 대한 비난과 미국의 벨그라드 중국 대사관에 대한 오폭 등으로 흔들려 왔었다. 따라서 중국도 외교노선에서 어떤 변화가 필요했던 것이다.

당시 부주석이던 지난 2009년 시진핑은 멕시코에서 그의 뿌리깊은 서방에 대한 반감을 드러낸 적이 있다. 멕시코에 있는 중국인들을 향한 연설에서 시진핑은 "우리 중국인에게 손가락질하는 외국인들이 우리보다 나은 것이 하나도 없다"면서 "우리는 혁명이나 가난을 수출하지도 않고 또 그들에게 고난을 초래하지도 않는데 왜 우리를 자꾸 탓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자오 통은 미국의 대 중국 외교 정책도 중국의 외교노선 변화에 한 몫 했다고 주장했다. 오바마 행정부의 아시아 리밸런싱 정책에서 부터 미국이 중국에 대한 이데올로기 전략을 가지고 있으며 나아가 중국과 평화적인 교류를 원치 않는다는 공포를 키윘다는 것이다.

비록 미국이 앞장서 코로나19 위기 책임론을 부각시키고 있지만 실제 그 반향은 유럽에서 일어나고 있다. 독일의 한 외교관은 "작고 힘없는 나라에 대해 해오던 화법을 이제 우리에게도 적용하기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독일 마샬펀드에서 중국을 전공하는 학자 마레이케 올베르크는 "과거에는 우리에게 장기적이고 건설적인 톤으로 얘기했던 반면 지금은 파괴적인 메시지를 유럽 전체에 보내고 있다"고 중국의 오늘날 외교노선에 대해 평가했다.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의 한 기념품 가게 앞에 23일(현지시간) 코로나19 마스크를 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사진 광고물이 서 있다.2020.03.24 [사진=로이터 뉴스핌]

0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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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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