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뉴스핌] 지영봉 기자 = 화순전남대학교병원에서 치료받은 말기암 환자가 정성스런 의료 서비스에 대한 감사와 첨단의료 발전을 위해 써달라는 기원을 담아 후원금을 기부했다.
말기 췌장암 환자로 광주 모 병원의 호스피스 병동에 입원중인 허광현(39) 씨는 최근 화순전남대병원 발전기금으로 5000만원을 전달했다.
기부금 전달식 [사진=화순전대병원] 2020.05.14 yb2580@newspim.com |
허씨는 "재작년 작고한 부친이 십여년전 화순에서 대장암 치료를 받고 완쾌돼, 그간 고마운 마음을 갖고 있었다"며 "지난해 췌장암 진단과 치료 당시 보살펴준 의료진에 대한 감사도 드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암 정복을 위한 연구와 진료발전을 위해 써달라"며 "더 많은 금액을 후원하지 못해 안타깝다. 다른 환자들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현대삼호중공업에서 선박 설계를 해온 허씨는 몸에 이상증세를 느껴 지난해 9월 화순전남대병원에서 진료받은 결과, 췌장암 진단을 받았다.
당시 암세포가 신체의 다른 부위로까지 전이돼버린 심각한 상황이었다. 수술이 곤란한 상태여서 항암치료를 받았고, 이후 서울 대형병원으로 옮겨 지속적으로 치료를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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