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한-아세안 통계집 발간
[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지난해 한국과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간 교역규모가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아세안센터가 발간한 '2019 한·아세안 통계집'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총 무역량 9810억달러(약 1200조원) 가운데 중국이 24.8%인 2440억달러(약 299조원)으로 가장 많았고, 아세안은 15.6%인 1530억달러(약 187조원)로 2위를 차지했다.
한-아세안 무역액 관련 통계. [제공 = 한-아세안센터] |
한·아세안 무역액은 지난 2016년 1190억달러(약 146조원), 2017년 1470억달러(약 180조원), 2018년 1610억달러(약 197조원) 등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2018년에는 전년보다 소폭 감소했다.
지난해 한·아세안 무역액 중 나라별로는 베트남이 46%인 703억달러(약 86조원)로 가장 많았고 싱가포르 195억달러(약 24조원), 말레이시아 184억달러(약 22조원), 인도네시아 167억달러(약 20조원) 등이 뒤를 이었다.
교역규모와 함께 한·아세안 국민의 상호 방문도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아세안을 찾은 한국인관광객은 총 1005만명으로 전년(898만명) 대비 12% 증가했고, 한국을 방문한 아세안 관광객은 약 269만명으로 전년(246만명)보다 9% 늘었다.
지난해 말 기준 한국에 체류하는 아세안 인구는 64만7460명으로 전년의 59만7300명보다 8% 증가했다. 이 가운데 76%는 필리핀, 태국, 베트남 국적자다.
아세안 회원국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브루나이, 베트남, 라오스, 미얀마, 캄보디아 등 10개국이다. 이 지역의 인구는 6억5400만명으로 중국과 인도에 이어 3번째로 많다.
이혁 한·아세안센터 사무총장은 "한국과 아세안 관계는 짧은 기간 매우 빠른 속도로 발전해왔고 이제는 서로에게 불가결한 파트너가 됐다"며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사람 중심의 평화와 번영의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선 서로를 이해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heog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