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과 합작 '얼티움셀스' 비용 절감 논의 중"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의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가 셀 수명이 100만마일(약 161만㎞)에 이르는 전기차 배터리 개발에 "거의 다 왔다"(almost there)고 밝혔다.
미국 미시간주 레이크오리온에 있는 제너럴모터스(GM)의 자동차 공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더그 파크스 GM 부사장은 이날 온라인 투자자 컨퍼런스에서 "100만마일까지 지속할 수 있는 전기차 배터리 개발에 거의 다 왔다"고 밝혔다.
그는 이른바 '100만마일' 배터리 개발 시기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GM의 "복수의 팀"이 제로(0) 코발트 전극, 고체 상태 전해질, 초고속 충전과 같은 기술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현재의 전기차 배터리의 셀 수명은 일반적으로 10만에서 20만마일(약 16만㎞~32만㎞) 정도다.
파크스 부사장은 지난 3월 공개한 신규 얼티움(Ultium) 배터리보다 더 진전한 차세대 배터리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고 알렸다. 또 그는 회사가 오하이오주에서 설립한 LG화학과의 23억달러 규모 배터리 합작법인을 '얼티움 셀스'(Ultium Cells)로 명명했다고 전했다.
이날 다른 온라인 투자자 컨퍼런스에서 아담 키아츠코프스키 GM 전기추진시스템 부문 최고경영자(CEO)는 GM과 LG화학이 "배터리 비용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며 "협력업체들은 광산 투자, 금속 정련업체들과 제휴 등과 같은 이니셔티브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초 메리 바라 GM CEO는 2025년에는 미국과 중국에 연간 100만대의 전기차량을 판매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