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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 인사이드] YS 손자 김인규씨, 권영세 비서로…"출마할 기회 있지 않을까 생각"

기사입력 : 2020년05월20일 12:08

최종수정 : 2020년05월20일 12:38

김인규, 권영세 당선인 보좌진 합류…선거캠프서 인연
통합당 불출마·낙선자, 한국당 당선인 측에 보좌진 소개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김영삼 전 대통령(YS)의 손자가 국회의원의 보좌진으로 활동한다. 김 전 대통령의 손자 김인규 씨는 21대 국회가 개원하면 6급 비서로 권영세 미래통합당 당선인(서울 용산)을 보좌할 예정이다.

김씨는 20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딱히 권 당선인과 인연이 있는 것은 아니다"며 "할아버님이 권 당선인을 정치계에 입문시켰다는 이야기는 알고 있지만, 개인적인 친분은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여러 보좌진 선배님들이 계신데, 권 당선인 선거캠프에서 직접 뛰어보는 것은 어떻겠느냐는 제안이 와서 가게 됐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김인규 비서(왼쪽 위에서 두 번째)와 김현철 동국대 석좌교수(가운데).[사진=김인규 비서 제공] taehun02@newspim.com

김씨는 김 전 대통령의 차남인 김현철 동국대 언론정보대학원 석좌교수의 아들이다. 그는 "한동대학교 경영경제학과를 다니던 중 지인 소개를 통해 정병국 새누리당(미래통합당 전신) 의원실에 이력서를 넣게 됐고, 인턴으로 경력을 쌓았다"고 말했다.

정병국 의원실에서 나온 뒤에는 문희상 국회의장실에서 비서(7급)와 정무비서(6급)를 거쳤다.

그는 '보좌진을 거쳐 금배지를 단 사례들이 꽤 있다. 출마까지 고려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지금 당장 하겠다, 안하겠다는 말을 할 시기가 아닌 것 같다"면서도 "제가 계속 여기 있다보면 기회가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한편 김씨가 보좌하게 될 권 당선인은 지난 2012년 19대 총선에서 낙선한 뒤 8년만에 국회로 돌아왔다. 그는 통합당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했으나, 주호영 미래통합당 의원에게 밀려 낙선했다.

김씨는 "(권 당선인이) 원외에 8년 동안 계셨기 때문에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다"며 "크게 신경 쓰거나 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 미래통합당 불출마·낙선자, 미래한국당 당선인에 보좌진 소개 '열풍'

미래통합당은 21대 총선에서 지역구 84석을 얻는 데 그쳤다.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 19명의 비례대표 당선인을 포함해도 103석에 그친다. 20대 국회(122석)에 비해 19석이 빠진 것이다.

이로써 통합당 보좌진들의 발걸음도 분주해졌다. 국회의원 한 명당 9명의 보좌진을 구성한다. 19명의 국회의원이 국회를 떠나게 되며 보좌진 693명이 일자리를 잃었다.

이종태 한국보좌진협회 회장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미래통합당 77명의 의원이 불출마 또는 낙선을 했다. 의원실당 보좌진을 9명으로 잡는데 693명이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이동해야 한다"며 "또 20대 국회보다 의석이 19개 줄었다. 여기에 총선을 치르면서 선거캠프 활동을 통해 새로 들어온 보좌진, 또 국회를 떠났다가 돌아오는 선배 보좌진들도 다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현재 기준으로 통합당, 미래한국당 보좌진 250명 가량이 근무를 못하는 것이 현실"이라며 "4월 말부터 보좌진 DB를 구축해서 이력서를 당선인들에게 소개해주는 업무를 해왔다"고 덧붙였다.

상황이 어렵다보니 통합당 낙선·불출마 의원들이 미래한국당 당선인들에게 보좌진을 소개해주는 사례가 많아졌다.

최근 김순례 의원실 보좌관은 김 의원의 소개로 조명희 당선인을 보좌한다. 또 원유철 한국당 대표의 보좌관은 한무경 당선인실로, 정병국 의원 보좌관은 허은아 당선인실로 이동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지난 2월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미래통합당 총선 공천 신청자 면접이 열리고 있다. leehs@newspim.com

◆ 보좌진, 여러가지 이유로 거처 옮겨…고향·상임위·컴백

기존에 보좌하던 의원이 당선됐지만, 여러가지 이유로 거처를 옮기는 경우도 있다.

곽상도 통합당 의원 보좌관은 부산 중·영도 황보승희 통합당 당선인을 보좌하기로 했다. 그는 의원실을 옮긴 이유에 대해 "어려서부터 부산에 살았다. 오랫동안 부산에 가지 못했기 때문에 옮긴 것"이라며 "최근 가족들이 부산으로 이동해서 지역구 의원님을 모시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향에 돌아가고 싶다거나, 자신이 특정 상임위원회를 선호하거나, 옛날에 모셨던 의원님이 돌아와서 거처를 옮기는 보좌진도 꽤 많이 있다"고 덧붙였다.

통합당 보좌진의 구직 활동이 힘들어진 것은 더불어민주당 보좌진 공고의 영향도 있다. 공고에 따르면 '미래통합당의 보좌진의 경우 지난해 4월 패스트트랙 국회에서 우리당 보좌진의 물리적 충돌이 있었음을 양지'라고 적혀있다.

통합당측 의원실의 한 보좌관은 "민주당 의원실의 면접을 준비하다가 공고를 보고 멈춘 사례가 있다"며 "민주당 의원실로 가려고 몇주 동안 검토하다가 공고를 보고 당에 찍히기 부담스러워 그만두는 분들이 계신다"고 말했다.

그는 또 "4급 보좌관을 지냈으나, 5급으로 지원하시는 분도 있다"며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6급까지 내려서 지원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우스게 소리도 나온다"고 토로했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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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긴급 방문한 이란 외무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부 장관이 4일(현지 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고 있는 레바논을 예고 없이 방문해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아락치 장관은 이날 오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라피크 하리리 국제공항으로 입국해 나지브 미카티 총리 등 레바논 정부 지도부를 만났다. 지도부와의 회동을 마친 장관은 베이루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스라엘이 우리에게 어떤 조치나 행동을 취한다면, 우리의 보복은 이전보다 더 강력할 것"이라며 이스라엘의 재보복 움직임에 경고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사진=로이터 뉴스핌] koinwon@newspim.com 그는 이어 "이란은 공습을 계속할 의도가 없다"면서도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이 이란을 겨냥한 일말의 행동에 나선다면 분명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국의 이스라엘 공습에 대해서는 "우리가 공격을 시작한 것이 아니다"면서 "이란 영토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이란 대사관 등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응해 군사·안보 시설을 합법적으로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휴전을 위한 어떤 움직임도 이란은 지지하지만, 가자지구의 휴전과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긴급 방문은 중동 '저항의 축'의 주축인 이란이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 약 180발을 쏘며 대규모 공습을 가한 후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것이라 천명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란 고위 관리가 레바논을 찾은 것은 지난달 27일 이스라엘군의 베이루트 공습으로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가 사망한 이후 처음이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23일 '북쪽의 화살' 작전 개시를 선언하고 레바논 남부 등에 대규모 공습을 진행해 왔다. 이어 27일에는 헤즈볼라 최고 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를 표적 공습, 살해한 데 이어 30일에는 레바논 남부에 병력을 투입하며 2006년 이후 18년 만에 처음으로 지상전에 돌입했다. 이에 이란은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고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야,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와 이란 혁명수비대 작전 부사령관 아바스 닐포루샨의 죽음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다. koinwon@newspim.com 2024-10-05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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