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카드

속보

더보기

채안펀드로 A+ 여전채도 지원..."非지주사 자금조달에 숨통"

기사입력 : 2020년05월20일 17:14

최종수정 : 2020년05월21일 07:47

우량등급 여전채만 지원하자 중소 여전사 '불만'
"그동안 채안펀드 외면…늦게나마 도움 받아 다행"

[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금융당국이 오는 6월부터 채권시장 안정펀드(채안펀드) 지원대상을 비우량 등급 여신전문금융회사채권(여전채)으로 확대하면서 지주사 도움을 받지 못하는 중소 여전사들의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오는 6월부터 채안펀드 지원대상을 기존 AA-이상 등급에서 A+등급 이상으로 확대한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12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05.12 alwaysame@newspim.com

채안펀드는 지난 4월부터 AA-이상 우량 등급 여전채를 대상으로 지원한 결과 최근 순발행 기조로 전환하는 등 긍정적인 성과를 거뒀다.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지난 1월 2조 2250억원, 2월 4조 304억원에 달하던 여전채 순발행액이 3월에는 2410억원으로 떨어졌다.

이후 4월 첫째주 -1조 3290억원을 기록했으나 채안펀드가 첫 여전채 매입이 이뤄진 둘째주 발행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3330억원을 기록, 순발행 기조로 전환됐다.

하지만 정작 업계에서는 채안펀드가 요구하는 금리가 지나치게 높은데다가 정작 자금 조달이 필요한 중소 여전사들은 지원대상에서 제외되면서 존재감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AA-이상 여전사 입장에서는 채안펀드가 요구하는 높은 금리를 받아들이지 않더라도 시장에서 자체적으로 발행하는데 무리가 없었던 것이다.

실제로 삼성카드는 이달초 3년 만기 3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1.731% 금리로 마련하는 등 채안펀드의 도움을 받지 않고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반면 채안펀드 지원대상에서 제외된 중소 여전사들의 불만이 고조됐다. 시간이 지날수록 금리가 상승하면서 자금 조달 비용이 크게 늘어난 것이다.

실제로 신용등급이 A-인 효성캐피탈은 지난달 민평금리보다 0.6%p 높은 2.8%에 1년 6개월물을 발행했다.

이에 금융당국이 채안펀드 지원대상을 A+등급 이상으로 확대, 채권담보부증권(P-CBO)를 통해 A-등급까지 편입하기로 하자 중소 여전사들의 숨통이 트일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여전업계 관계자는 "중소 캐피탈사들이 그동안 채안펀드로부터 외면당했으나 늦게나마 금융당국의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돼 다행"이라며 "자금 조달에 있어 큰 도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q2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