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단독] 아시아나항공 영구채 출자전환 검토 중단…현산 압박

기사입력 : 2020년05월21일 11:14

최종수정 : 2020년05월21일 11:15

채권단 "현대산업개발이 먼저 출자전환 요청해야"
기안기금으로 지분 취득, IB업계 "다른 인수자 염두"

[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KDB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 채권단이 아시아나항공 5000억원 영구채에 대한 출자전환 검토를 중단한 것으로 확인됐다. HDC현대산업개발의 아시아나항공 인수결정을 조속히 내리는 데 압박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21일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아시아나항공 5000억원 영구채 출자전환 검토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채권단은 현대산업개발이 아시아나항공 인수 의사를 명확하게 밝히지 않는 이상 출자전환을 계속 검토할 수는 없다는 이유에서다.

[영종도=뉴스핌] 정일구 기자 =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주기장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아시아나항공 여객기들이 멈춰 서있다. 2020.04.22 mironj19@newspim.com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현대산업개발이 채권단의 영구채 인수를 요청하지 않고 있다"며 "다만 현산이 인수합병(M&A) 종결을 전제로 요청할 경우, 아시아나항공 정상화 측면에서 (영구채 출자전환 등을) 다각도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영구채 출자전환은 현산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해 원했던 옵션 중 하나다. 출자전환이 이뤄지면 국책은행이 아시아나항공의 주요 주주가 되면서 기업 경영정상화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아시아나항공 경영상황이 급격하게 악화되면서 현산의 인수 중단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올해 1분기 아시아나항공 부채비율은 6297.8%로 코스피 상장사 중 가장 높다. 지난달 말 현대산업개발은 아시아나항공 구주 취득을 무기한 연기했다.

업계는 기간산업안정기금(기안기금) 지원방안이 확정되면서 채권단이 영구채 출자전환을 서두를 필요가 없어졌다고 분석했다. 전일(20일) 정부는 6월 중으로 중견 이상 항공·해운사에 기안기금 지원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산은과 수은이 아시아나항공에 1조7000억원을 대출해 준데 이어 아시아나항공을 살리겠다는 확실한 의지를 보인 것이다.

아시아나 항공이 급한 불을 끈 상황에서, 채권단이 현산에 '최후통첩'을 보내는 동시에 다른 인수자를 찾을 가능성도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기안기금 지원이 시작되면 결국 산업은행이 교환사채(CB) 전환사채(BW) 형식으로 아시아나항공 지분 일부를 가져가게 된다"며 "현대산업개발이 계속해서 불분명한 태도를 취하고 있는 만큼, 채권단은 현산을 압박하면서 최악의 경우 다른 인수자를 찾는 것까지 고려하고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bjgchi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