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뉴스핌] 남효선 기자 = 대구 수성구 소재 농업마이스터고 재학중인 고3학생 확진판정에 이어 가족인 그의 형이 양성 확진판정을 받자 학교당국과 구미시 등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경북 구미가 집인 농업마이스터고 3학년생 A군은 학교 기숙사 입소 과정에서 실시한 코로나18 확진검사를 통해 지난 21일 양성판정을 받았다.
A군은 지난 19일, 부친의 차량을 타고 학교로 이동해 기숙사에 입소했으며, 이튿날인 20일, 대구 수성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확진검사를 받고 이튿날인 21일, 양성판정을 받아 대구의료원에 입원조치됐다.
코로나19 진행상황 설명하는 장세용 구미시장[사진=뉴스핌DB] 2020.05.23 nulcheon@newspim.com |
A군의 확진판정이 전해지자 구미시는 즉각 A군의 가족에 대한 코로나19 확진검사를 실시했다.
23일 구미시에 따르면 지난 21일, 검사결과 A군의 형인 20대 B씨(대학생)가 양성 확진판정을 받았다. 다행히 A군의 부모와 누나 등 다른 가족은 '음성'판정을 받았다.
B씨는 안동의료원에 입원조치됐다.
구미시는 양성판정을 받은 A군의 형제에 대한 이동동선을 공개하고 이들 형제가 방문한 것으로 조사된 원평2동 행정복지센터, 교회, 구미역, 시외버스터미널 등에 대해 긴급 방역을 실시하는 등 확산차단을 서두르고 있다.
구미시는 경북도와 함께 구미역 및 시외버스터미널에서 대대적인 방역작업을 실시하고 일부 공간을 부분 폐쇄했다.
구미시와 보건당국은 이들 형제가 마스크를 착용한 채 4곳을 방문한 것으로 파악했지만, 원평2동 행정복지센터 1층을 폐쇄했다. 또 이곳에서 진행되던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업무를 행정복지센터 2층으로 옮겨 진행하고 있다.
구미시는 이들 확진 형제에 대한 역학조사에 나서는 한편, 이동동선이 추가 확인되는 대로 시청 홈페이지에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앞서 지난 21일, A군이 양성확진 판정을 받자 해당학교는 학교와 기숙사를 즉각 폐쇄하고 80여일만에 첫 등교한 이 학교 3학년 111명 전원을 귀가 조치했다.
또 이 학교 고3학생, 교직원 등에 대한 확진검사를 실시했다. 이 결과 교직원 94명, 교생 14명, 방과후강사 7명, 배움터지킴이 3명이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또 고3 학생 전체 111명에서 결석 4명, 양성학생 1명을 제외 한 106명도 '음성'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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